독감 접종 때 마다 겪던 고통의 1할쯤 되었나?
RNA 백신의 특징이 2차 접종 때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지만, 미리 죽을 쑤며 호들갑 떤 게 민망하다.
접종 후 하루 샤워하지 말랬으니 이모저모 적당한 때.
어젯밤에 싸매고 잔 봉숭아 부작을 일어나자마자 풀어낸다.
-샤워가 급하다!
변함없는 화단 점고.
안채 현관문 여는 기척에 삼월이 여사께서 게으른 기지개를 켜며 빛이 대문을 넘어서는 골목으로 쫓아오셨다.
졸음이 뚝뚝 떨어지는 쌍꺼풀이 진 눈.
밤새 더위에 시달리셨나 보다.
잠이나 더 주무시지 않고, 때꾼한 눈을 보니 그저 웃음만.
화단에는 손톱만 한 꼬마나팔이가 다시 찾아왔다. 고맙다.
접종 부위 통증,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하고 오늘 아침보다는 저녁이 더 하다.
아래쪽으로는 이두근까지, 뒤쪽으로는 견갑근까지 번졌다.
통증이 딱히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
~20210728수모더나접종2틀째
뭔지 모르지만 기분 나쁜 불편함.
대부분 병이 그렇지만,
저녁이 되고 밤이 오면서 점점 인식하게 되는.
접종 후 사흘 만에도 운명했다니 어느 구름에 비 들었는지 모를 일이고,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커피도 다 마시지 못하고(어찌나 졸음이 쏟아지던지….) 그냥 잤다.
오늘 지금은 접종 부위 통증도 85%쯤 회복 된 거 같다.
창을 넘어서는 바람이 후끈거리기 시작했다.
뭐 좀 먹자.
어제 먹다 남은 커피를 보니, 자꾸 담배가 먹고 싶다.
202107290720목모더나접종사흘째
다 같이 웃거름 조금 줬는데 코스모스랑 국화가 해를 입어 까맣게 탔다.
비료도 아니고 숙성 퇴비인데도 이렇게 해를 입네? 직접 준 것도 아니고….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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