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SNS를 하는 분들의 포스팅 중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순천만 습지의 갈대밭.
얼추 4년 전, 다녀올 기회가 있었지만 때맞춰 발생한 <조류독감 통제>로 발길을 돌렸던 곳.
워낙 땅끝이니 쉽게 다녀올 곳이 아니니 처조카 결혼식에 다니러 간 김에 발품을 보탰다.
습지로 향하는 셔틀버스 승차장 옆에 이웃한 <순천 문학관>
삼월이 언니의 작품 중에 손가락 피한 것 어찌 하나 건져서 비석에 깔리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았다.
정채봉 선생과 김승옥 선생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곳.
습지 자연환경에 거스르지 않게 한옥 양식으로 아담하게 지은 것은 잘한듯싶으나,
두 작가의 무게감에 비해 공간이 조금 협소하다는 느낌.
왕복 여섯 시간의 기차.
요즘 허리가 시원치 않은 탓에 만만치 않았던 노정.
삼월이.
산책길에 바람에 날려 귀가 반듯하게 펴진 모습을 셋째가 촬영해 보내왔다.
늘 귀가 반씩 접혀 있는데, 이 모습은 옳지 않다.
영리하다 못해 마치 2% 넘치는 똘똘한 개 인 듯.
집 안에서는 그냥저냥 몰랐는데,
밖에서 보면 정말 치와와보다 쬐끔 큰 얘기다.
그걸 생각하면 구박하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내일 내시경을 위해 받아온 세장약.
귀동냥보다 어렵지 않게 먹었고 화장실 두 번 다녀온 후 지금은 장도 진정 상태.
30분 후면 두 번째로 먹어야 하는데, 설명서를 다시 보니 약 탄 물을 한 병 먹고 똑같은 양의 맹물도 먹으라는 거 같네?
먼저 것은 약 탄 물만 먹었는데, 내시경에 김치 걸려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202112122957일
12월도 반으로 접히는 주.
어제보다 10℃는 더 춥다는데, 단디 입고 나가시고.
새 주도 모두 평안하시길...
잠 안 자고 가도 검사하는데 지장 없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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