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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그 밤을 생각한다
그 밤에 나는 혼자였고 너도 그랬다
이 밤도 나는 혼자고 너도 그러하리라
여린 꽃잎에 뿌리는 달빛으로
혼자 걷는 밤길에 쏟아지는 빗줄기로
산 그림자 아래 두런대던 풀벌레 소리로
전신주에 매달린 겨울바람의 울음으로
나는 별스럽지 않게 늙어왔고
너도 네 길을 걸어 이 밤에 있겠으나
돌이키면,
어찌 예 닿았는지 가늠 없는 그 시간이
아무렇지도 않기야 했을까….
너도 네 길을 걸어
이 밤에 있겠고
나도 혼자인 이 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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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울
하
다
...
그리고 십 년.
...
202112202929월
*드디어 샘에 쥐약이 그대로.
*내일 사 올 것: 삼월이 까까. 라면.
*빈속에 오라고 했는데, 배고프다. 커피 한잔 더 먹을까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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