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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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입덧.

by 바람 그리기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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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점을 먹으려는데 냉장고 열기가 귀찮다.
 반찬 돌려먹기가 슬슬 진력난다.
 '음... 뭘 해 먹을까?'
 냉장고 속에 내용물들을 떠올려봐도 마땅한 것이 없다.

 지난 장에 사다 놓은 애호박 하나를 꺼내 들고 잠시 고민한다.
 '볶을까? 끓일까?'
 볶자니 쉽게 상하는 음식이고, 끓이자니 돌려먹는 국이 두 종류나 냉장고 안에 있는데 거시기 허고.
 참 거시기 허다.

 '두 끼 정도 먹을 동안에야 상하것어?'

 

 새우젓 넣고 볶고 국은 데우기도 귀찮은데 잘 익은 물김치 있으니 패쑤.


 컴 앞에 죙일 쭈그려 앉았다가 9시가 찍어 달리는 시간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려는데, 귀찮다.
 아점에 색다른 것이 먹고 싶어 호박을 지져 놓고도,
 저녁은 그냥 라면으로 결정했다.

 

 밥을 미리 말아 놓고 삶았더니, 지금 보니 개밥 같다.


 오늘은 또 뭐랑 때우노?





모두에게 좋은 날,
범사에 감사하며 은혜 충만한 날 되시라.

 

 

☆~ 詩가 된 音樂 ~☆ L`amour Te Ressemble / Adamo

L`amour Te Ressemble Adamo 그대여, 사랑은 그대를 닮았네. 너무도 강렬하기에 난 떨린다네. 하여 나는 잃어버린 어느 천국과 어느 전설 속에서, 내가 음유시인이었던 어느 꿈결을 생각하네. 도대체 언

sbs150127.tistory.com / 성봉수 詩人의 [광고 후원방]입니다

 


202106233031수
밤사이, 담배만 한 갑 반을 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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