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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캥거루가 타 죽고 이재민을 배로 피신시키는 난리 통이라는데...
난리 통이라는 뉴스를 보면서도 이렇다 한마디가 없는 "자애로 키운 엄마(장모님 말씀이다)".
곁에 없고 아무리 호적에서 파냈기로서니,
나 같으면 멱국 끓여 상에 올리고 명이라도 빌어주었을 텐데... 쩝.
동란에 실종된 남편 기다리며, 꼬부랑 노파가 되도록 밥을 퍼 빈 상에 올렸다는.
어려 집 나간 자식 기다려, 문지방이 닳고 비가 새도 이사 가지 못하고 누옥에서 평생을 산다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분명 품종이 다른 종자임은 틀림없음 이려.
지지배, 사람 한 생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밥은 제때 처먹고 다는지.... 쩝.
호적도 파였고 어차피 내디딘 걸음,
좌고우면 하지 말고 쭈욱 가거라.
201901043041(음1210)토
저 때 내가 몇 살이었나?
애기였네,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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