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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 나가려고 화장실에 앉아 들으니, 돌아 온 가출녀가 아침부터 노트북 열고 쏼라쏼라 화상 대화를 하는 모양인데...
불연,
조형기씨가 부른 팝송이 떠올라 변기에 앉아 키득거렸다.
3년 살다 온 사람 맞어? ㅋㅋㅋ
잡부 마치고 돌아오며, 어제 끓여 놓은 김칫국에 보탤 콩나물과 두부 한모를 사왔다.
콩나물 씻어 끓이는 동안,
두부 삼 등분해서 하나는 깍뚝썰어 국에 넣고 나머지는 팬에 지지고 썰어 찬기에 담고 양념장 만들어 뿌려 놓았는데...
염병!
밥이 반 공기 밖에 없다.
쩝...
날이 춰지는지 종아리가 썰렁하네.
잡부 나가려면 눈좀 붙이자.
202212122844월
조형기 콩그리시팝 mix John-Denver-Take_Me_Home_Country_Roads
눈이 많이 오신다는데...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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