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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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필리핀 식모

by 바람 그리기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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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부 나가려고 화장실에 앉아 들으니, 돌아 온 가출녀가 아침부터 노트북 열고 쏼라쏼라 화상 대화를 하는 모양인데...
 불연,
 조형기씨가 부른 팝송이 떠올라 변기에 앉아 키득거렸다.
 3년 살다 온 사람 맞어? ㅋㅋㅋ



 잡부 마치고 돌아오며, 어제 끓여 놓은 김칫국에 보탤 콩나물과 두부 한모를 사왔다.
 콩나물 씻어 끓이는 동안,
 두부 삼 등분해서 하나는 깍뚝썰어 국에 넣고 나머지는 팬에 지지고 썰어 찬기에 담고 양념장 만들어 뿌려 놓았는데...



 염병!
 밥이 반 공기 밖에 없다.
 쩝...

 날이 춰지는지 종아리가 썰렁하네.
 잡부 나가려면 눈좀 붙이자.

 

 
 202212122844월
 조형기 콩그리시팝 mix John-Denver-Take_Me_Home_Country_Roads
 눈이 많이 오신다는데...

 -by, ⓒ 詩人 성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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