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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찻집에 들렸다가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상하고 요상타....
어제 집에 오자마자, 사 들고 온 외등 전구 가느라고 어버버 거렸으니, 그 와중에 분명 어디엔가 빼놓았을 텐데..."
삼월이 언니께서,
"으이구, 물건 못 찾는 데는 선수라니께!"라는 조롱과 함께 어디서 들고 오기 전에 찾아야 할 텐데...
집으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처음부터 다시 배터리 찾기를 시작하려고 안방 이불을 들추며 허리를 숙이다가,
'혹시?' 하는 마음에 발치에 있는 앉은뱅이책상 위 노트북 위 로또를 들쳐 봤습니다.
"짜잔!"
이거야말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입니다.
어제 사 들고 온 로또인 줄 생각도 못 하고, 늘 그 자리에 있었던 지난 로또려니 신경도 안 썼습니다.
그리고, 검은 바탕에 흰색 종이가 올려져 있으니 착시현상으로 두께감을 느낄 수 없어 그곳에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어제 옷 갈아입으며 저고리 안 주머니에 있던 것을 함께 꺼내 놓았던 모양입니다.
헤헤헤~~~
배터리 찾았습니다.
헤헤헤~~~~
창밖 바람종이 이쁘게 우는,
참 좋은 밤입니다.
편히들 주무시소서~!!!
202103212626일
영탁-니가왜거기서나와intro_mix_김정훈-난남자다tempo+40_pitch+6
밥 먹을 때 손이 떨린다 했더니만, 팔뚝이 저린 것이 목디스크가 또 심해졌네.
잠을 제대로 잘 자야 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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