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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행길의 자동차 소리.
담배 연기 내뿜는 소리.
간간이 들리는 바람종 소리.
이따금 덜컹, 바람이 부엌문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내 귀에만 들리지 않는,
도도한 시간의 숭고한 물결에 눈 감은 내가 야금야금 지워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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