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구신.
본문 바로가기
낙서/┗(2007.07.03~2023.12.30)

밤 구신.

by 바람 그리기 2021. 12. 3.
반응형

 

 

 

삼월이 언니께서 사다 주신 떡볶이와 순대.
그렇게 첫끼를 먹고 잠들었다 부스스 일어나
담배를 물고 대문 밖으로.


비에 젖은 포도.

 

인적 끊긴 거리.

 

기분 좋은 한기에 취해 유령처럼 어슬렁거리다 돌아와


따듯한 카푸지노, 첫 커피...

 

그리고 맛난 담배.


적당한 허기.

 



불편한 몸이 부른 일상의 단절.
결말은 기름진 사유.
그 형편 없는 가식.

 



간밤 꿈, 영매와 함께 나타나신 어머님.
깜작 놀란 내게,
"셋째 합격하게 빌어줘야지!"






202112030432

Edith_Piaf-Non_Je_Ne_Regrette_Rien_mix무각제바람종+굿2021
ct 결과 보러 가는 날.

 

 

 

반응형

'낙서 > ┗(2007.07.03~2023.12.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선이 되는 중.  (0) 2021.12.07
지름을 넣다.  (0) 2021.12.04
세상이 삐그덕, 나도 삐그덕.  (0) 2021.12.02
첫눈을 기다리다,  (0) 2021.12.01
메주  (0) 2021.11.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