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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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비너스의 탄생

by 바람 그리기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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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치 않게 병원 간이 의자에서 밤을 보낸 것 같이 온몸이 뻑적지근한 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변함없이 혼자 밤을 지킨 것들, 형광등. 텔레비전. 그리고 선풍기...


 개처럼 쓰러져 자는 것.
 한두 번도 아니고 생활패턴으로 정형화되었다면, 이미 습관의 단계는 지나친듯싶다.
 그렇게 굳어진 행동 양식에서 배어날 평상에서의 기이한 냄새.
 그게 누군가 내 실체를 인식하는 객관적 모습이라는 냉정한 현실.



 '조심해야지, 삐끗해서 담 들면 조진다.'
 꼭두새벽, 오줌 누러 일어난 김에 물동이에 물을 담아 어제 잡부 다녀오며 챙겨 와 심은 것(채송화, 물싸리 비슷한 건데 이름은 모르는 무명초)들에 물 주고, 뿌득뿌득 세수하고 들어와 첫 커피를 타서 서재로 향하다 용궁 식구들에 양식을 챙기는데...

 

【비너스의 탄생(La nascita di Venere)】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4~1510) 1485년 作 1.72m x 2.78m 우피치 미술관

 <신화><여신><진주> <명화>의 키워드를 잡고 드디어 기억 속의 이미지를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
 <신화> <여신>의 두 단어가 조합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름이 "비너스"나 "아프로디테"인 것이 분명했지만, 어제는 "용궁"의 이미지가 더 크게 자리잡아  <바다> <여신>을 대표하는 "암피트리테"를 아무 생각 없이 끌어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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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자의적 오류였다.



대문 앞 골목을 서성이던 햇살이 이제야 샘 슬레이트 지붕 위로 길게 눕기 시작한다.
 뭐 좀 먹어야겠다.

 

 


사해-미소
매미 소리가 들립니다. 휴식있는 하루 되소서!
사랑합니다~!
기척 없는 집. 삼월이 밥 달라고 우네.ㅋㅋㅋ

 

☆~ 詩와 音樂 ~☆

성봉수 詩人의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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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놈에 후원 계정은, 한 달 수입이 담배 한 갑 값 벌었네.
 [광고 클릭] 부탁하며 퍼 나르다가는 지난번처럼 "느닷없는 광클릭"으로 간신히 살려 놓은 계정 또 정지당할까 겁나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아무 말 없으면 "아예 관심 없음"이니 영양가 없고...
 차암, 난감허네.
 하루에 인당 광고 하나씩이라도 좀 누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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