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잡부마치고 돌아와 씻고 되짚어 나가 앉은 술밥상.
MZ세대 행동에 대한 유감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대나무 말 타던 시절의 우리들 치기를 무용담처럼 회상하다가 "돌이키니 지금의 MZ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는...
그렇게 앉은 찻집.
반응형
샷 추가도 하지 않았는데, 종이컵만 한 이쁜 도기에 가득 내 온 에스프레소.
'어? 이상하다? 잔이 바뀐 거요? 샷을 추가한 거요?'
"녜, 사장님께서 커피 좋아하신다고 많이 잡수시라며..."
모처럼 사람 냄새나는 기쁜 일이다.
일어나서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잡부 마치고 돌아와 한잔, 이렇게 한잔, 집에 돌아와 또 한잔...
고맙고 고마운 배려였지만,
밤새 요강 하나를 가득 채웠다.
2월의 마지막 날.
시간이 어찌 이리도 빠르단 말인가...
202302290648목
Paul Mauriat-Taka Takata
반반 족발(소맥,소)/칼국수(소주)/커피.
-by, ⓒ 성봉수 詩人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