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보 터지다.
본문 바로가기
낙서/ㅁ안방

오줌보 터지다.

by 바람 그리기 2024. 2. 29.
반응형

 

 잡부마치고 돌아와 씻고 되짚어 나가 앉은 술밥상.
 MZ세대 행동에 대한 유감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대나무 말 타던 시절의 우리들 치기를 무용담처럼 회상하다가 "돌이키니 지금의 MZ세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는...
 그렇게 앉은 찻집.

반응형



 샷 추가도 하지 않았는데, 종이컵만 한 이쁜 도기에 가득 내 온 에스프레소.

 '어? 이상하다? 잔이 바뀐 거요? 샷을 추가한 거요?'
 "녜, 사장님께서 커피 좋아하신다고 많이 잡수시라며..."


 모처럼 사람 냄새나는 기쁜 일이다.
 일어나서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잡부 마치고 돌아와 한잔, 이렇게 한잔, 집에 돌아와 또 한잔...
 고맙고 고마운 배려였지만, 
 밤새 요강 하나를 가득 채웠다.

 2월의 마지막 날.
 시간이 어찌 이리도 빠르단 말인가...


 

 202302290648목
 Paul Mauriat-Taka Takata
 반반 족발(소맥,소)/칼국수(소주)/커피.

 -by, ⓒ 성봉수 詩人
 

반응형

'낙서 > ㅁ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돼지국밥  (0) 2024.03.06
상대 속도.  (0) 2024.03.02
허무한 동침.  (1) 2024.02.27
따라하기.  (0) 2024.02.27
造花人生  (0) 2024.02.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