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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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2007.07.03~2023.12.30)

축복의 아침에

by 바람 그리기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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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이를 보내고...

" 고운 이를 추모하며. ☆~ 이기, 환자가? / 바람 그리기 ~☆ 여보, 작은 댁! 늦팔자가 좋은 겨 어쩐 겨? 그리 빨빨거리고 조선천지 다 싸돌아댕기니, 염라대왕이 데려오라 시켜도 못 찾고 그냥

sbs150127.tistory.com

 그렇게 앉았다 또 그대로 픽 쓰러져 잠들고 깨어났다.


 차를 들고 서재 창가에 비치는 아침 햇살을 마주하며 담배를 먹는다.

 "참새가 지저귀고, 삼월이가 가끔 짖고, 어깨는 여전히 빠질 듯 아프고..."
 누군가가 떠났어도 내 오늘은 어제와 다를 것 없고 내가 맞은 축복의 숨이다.


 

 혼술 중에 눈에 띈 주점 벽면에 작게 쓰인 낙서.

 16년 전 겨울.
 첫눈이라도 오셨을까?
 멀리 남도 대구에서 그곳을 찾았던 연인들.
 스물만 잡아도 지금은 마흔을 앞두었을 텐데...
 지금도 사랑하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2022040506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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