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무개의 관음 / 성봉수
나부대는 저 머슴아
듬직하고 대견한 아들이겠고
까르르 새실궃은 요 여학생
어여쁘고 구여운 딸이렸으니
여기 장바닥의 험한 손
아내와 남편으로 여자와 남자로
아무개의 소중한 누구였으니,
고맙고 안스럽다 내굽는
나슨한 관음(觀淫)의 손
지금은 여섯 시.
파장(罷場)의 들목에 서서야
관음(觀音)으로 열리는
아무개의 순한 귀
202305201232토탈고
■ 季刊 『문예비전』(2023 여름/통권 126집) ■에서
■ 세종시인협회지 『세종시향 2023년』 (통권 8집) ■에서
더보기
「시의 향기」86, 87(산딸나무꽃)쪽 수록
반응형
'끄적끄적 > ㅁ술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류마티스 / 성봉수 ~☆ (0) | 2024.02.27 |
---|---|
☆~ 별을 먹다 / 성봉수 ~☆ (0) | 2023.09.06 |
☆~ 내일로의 귀소(歸巢) / 성봉수 ~☆ (0) | 2022.12.15 |
☆~ 나는 잡부다 / 성봉수 ~☆ (0) | 2022.11.04 |
☆~ 반구대에서 / 성봉수 ~☆ (0) | 2022.08.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