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마티스 / 성봉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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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ㅁ술한잔

☆~ 류마티스 / 성봉수 ~☆

by 바람 그리기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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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마티스 / 성봉수


 1.
 그때 처음이라서
 조바심은 둑이 되었는데
 물골 볼 줄 몰랐던 거지
 물길을 몰랐어

 물은 결코 닿을 일 없이
 망망대해 누구의 처음을 지나고 있을 텐데
 삭아가는 힘줄로 어제가 허물어지는
 내 안의 역류


 2.
 돌아보니
 병아리를 가두었던
 탱자나무, 배인 울타리였으니
 물푸레 가지 삭정이 된 오늘에서야
 깨물지 않아도 손가락이 아파지는



   202306271438토쓰고
   202307142039금탈고


『세종문단』 2023에서 ▣
▣월간 『한올문학』 2023.8월에서▣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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