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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 성봉수
1.
그때 처음이라서
조바심은 둑이 되었는데
물골 볼 줄 몰랐던 거지
물길을 몰랐어
물은 결코 닿을 일 없이
망망대해 누구의 처음을 지나고 있을 텐데
삭아가는 힘줄로 어제가 허물어지는
내 안의 역류
2.
돌아보니
병아리를 가두었던
탱자나무, 배인 울타리였으니
물푸레 가지 삭정이 된 오늘에서야
깨물지 않아도 손가락이 아파지는
202306271438토쓰고
202307142039금탈고
▣ 『세종문단』 2023에서 ▣
▣월간 『한올문학』 2023.8월에서▣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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