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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 성봉수
맨발로 딛는 서재
언제부터인지
내가 속고
2019마지막날0232화쓰고 Emotion x 0.45/Francis Lai 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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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刊]『白樹文學』2019년 겨울호(89) ■
나의 주홍글씨, <미진한 소통>. "뒷방과 골방"을 "서재"로 옮겨 놓고, 내가 나로 산다는 것. 더보기
그 중력에 눌려 강단을 잃은 펜.
"맨발"을 "양말"로 덮어버린 불용의 무력한 굴절.
"나"는 오간 데 없고 "누구"만 들어앉은 희멀건 쭉정이가 가련하다.
아우른 포기가 전제되어야 하는,
구름 위에 있거나 땅속에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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