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낙서/┖ 끽연1183 아고, 배가 고파 눈까리가 뱅뱅 돈다. 내 신세가 겨울 부뚜막에 파리 새낄세. 쩝.... 2019. 1. 20. 밥 대신 술, 술 대신 커피. 우편물을 부치고 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장날. 약간의 현기증, 허기. 순대국밥에 막걸리를 한잔할까? 자판 먹거리가 사라진 지 오래인 재래시장의 장날, 재미없다. 흡연 구역 안의 에스프레소. 혼탁한 하늘, 역광장의 바쁜 걸음. 게으르게 흐르는 재즈. 보이지 않는 얼굴…. 2019. 1. 14. 상여 안에서. 아침상에 약 한 주먹을 챙겨 놓고, 면이 물러지기를 기다리며 앉았는 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 내 일상이 된 현실"에 헛웃음이 터져 나온다. 창고가 된 작은 방에 세워 있는 정체불명의 뭉치. 큰애가 사다 놓았나? 호기심에 난방 텐트를 펼치고 드러누웠다. '왜 숨이 막.. 2019. 1. 8. 암, 그럴 수 있지... 2019. 1. 5. 3시부터... 어둠. 초침 소리. 틱.틱.틱.틱... 연주는 지금쯤 환승했을까? 2018. 12. 30. 시차.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사람이 밤과 낮을 거꾸로 보내려니 고역이다. 술기운에 잠들 것 같았던 착각. 한 시간 남짓 뒤척이다 4시가 넘어서며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례식장에서 도로로 나서는 내리막길. 계절의 주검 같은 낙엽들이, 혼령처럼 몰려다니는 소리를 들으며 담배를.. 2018. 12. 27. 성탄 유감. 어머니께서 모로 누워 쓰다듬던 곰돌이. 짝진 도라에몽 덕에 주인 잃은 쓸쓸함이 덜할지 모르겠네. 아버지께 보고 배운 대로 성탄 트리를 만들어 아이들 기억에 불을 밝혔던 나. 이젠 온기 끈긴 집. 성탄전야가 다가오는데, 누구도 관심 없이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하긴, 동지팥.. 2018. 12. 24. 긴급출동 24시. 컴 좀 쉬게 하려고 잠시 티브이를 켜고 담배를 먹는데, 주변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다가... 새삼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대책 없네. 이대로 겨울 나면, 긴급출동 24시에 나오게 생겼다. 2018. 12. 21. 다른 것은 필요 없고, . 명대로건 아니건 마지막이 험하지 않고, 남겨진 이에게 "서운할"만큼만 살다 가면 바랄 것 없것다. 상위에 올려놓고 먹으려니 어색하네. 삼월이 배고프것다. 2018. 12. 19. 똥꼬가... 술 때문인가? 특별나게 오버한 것도 없는데... 한축기도 있고. 아이고...모르것다. 어차피 누웠으니, 양이나 헤아리자. 2018. 12. 19. 구름과자 얼어 죽었나? 동면 들어갔나? 그나마 아점은 고사하고 아예 기척이 없네. 조금 더 있다가 아예 저녁까지 퉁쳐버릴까? 약은 먹어야겠는데, 속은 쓰려오고. 일단 아쉬운대로 담배 연기라도 먹고, 라면을 삶던지 워짜던지... 2018. 12. 16. 얼음, 삼월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커튼 안에 웅크린 나나 어젯밤부터 혼자 떠들고 있는 EBS 방송이나 알 길이 없다. ('염병, 눈이 내리네….') 뇨기를 참다 참다 문을 밀치고 나서니, 오래된 집 마당에 펑펑 쏟아지고 있는 눈. ('날이 풀린다더니,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나 보네....') 삼월.. 2018. 12. 11. 신진도. 화목난로. 부드러운 블랙. 2018. 12. 9. 발 시려... 2013.11.9일의 끽연. 투석 시작하신 지 일 년이 되어가던 무렵. 김제영 선생 자료 찾다 눈에 띈. 어무이…. 그땐 방울이가 살아있었네요. 그땐 방울이 언니였던 이가 붞 문을 열고 건너와 방문을 열고 제 등짝에 던져 놓고 나갑니다. "눈이 왔네요. 눈이 와…." 눈 치우라는 얘긴.. 2018. 12. 6. 선물. 아점도 얻어먹고 쿠키도 얻어먹고 커피도 얻어먹고 차도 얻어타고. 메모지라는데, 써서 없애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짐밖엔 안 되고. 허어, 곤란한 일이네. 68.320Km. "어이구, 이번엔 좀 타셨네요?" 오는 길에 차 오일도 갈았고, 삼월이 사료도 사 왔고…. 2018. 12. 4. 꿈인지 생시인지, 쩝... 자려고 누우니 울리는 알람. 자라는 건지, 일어나라는 건지. 쩝 담배 한 갑을 죠졌다. 아무래도 수면 내복을 하나 사얄까보다. 빤스만 입고 자려니 살에 소름이 돋네. 쩝…. 2018. 11. 26. 평사리를 기억하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하는 동안 거실에서 그냥 잠이 들었다. 전원이 꺼진 컴을 켜니 생경한 모습. 간밤,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꺼진 화면 이미지 설정을 했던 것을 잊었다. 달빛 아래의 평사리.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자, 동명 티브이 극의 세트장이 있는 곳 &quo.. 2018. 11. 25. 헛헛하니.... 로또를 안 사서 그런가? 뭔가 할 일을 안 한 듯 헛헛하다. 맘이 헛헛하니, 몸이 춥다. 국회방송에 맞춰 놓은 티브이는 혼자 쏼롸거리는데, 폰을 잡고 꼼지락거리다가 충동 구매를 했다. 그냥 장에 가서 내복을 사 입으면 될 일인데, 꼴에 아직은 젊은 삭신이고픈 자존심은 있어서 5.. 2018. 11. 24. 온도 이불 안 따뜻하지 않으면, 몸을 웅크리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전열기를 4단계까지 올리고야 잠이 들었다. 이불 안이 너무 더우면 숙면을 못 한다. 덮은 이불을 걷어차며 뒤척인다. 이불 안이 더워 잠이 들었다가 이불 안이 더워 깊은 잠을 못 잤다. 반쯤 언 몸으로 동토를 걷던 그 .. 2018. 11. 24. 낙엽을 넣어 우울을 삶아 먹다. 집을 나설 때, 차로 위에 날리는 낙엽들. 갈 곳을 잃은 미아같이, 원혼 같이…. 쏟아져 날리는…. 잿빛 하늘과 싸아한 기온과 날리는 낙엽 속의 우울한 침잠. 그 어느 날의 데자뷔. 돌아오는 길엔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연, 술 생각이 났습니다. 굵어진 빗방울에, 정작 주.. 2018. 11. 21. 자자 . 2018. 11. 10. 가을, 불광동. 은행잎이 떨어지는 거리를 걷는 이들의 뒷모습. 그를 바로보며 뒤따르는 내 느린 걸음. 치열했던 녹음의 소멸을 밟으며 걷고 있는 이들. 모든 이별의 끝이 이렇게 성스럽도록 처연하다면야, 그들이 걷고 있는 끝이 어디인지…. 먼 곳을 보라 할 이유가 없지 않은 일이지 않은가. 2018. 11. 6. 알람. 계신 곳도 시간이 흘렀겠지... 2018. 11. 3. 상강. 겨울로 넘어서는 마지막 고개. 8시31분. 어김 없이 울리는 알람. "어머니 소천",... 밖엔 비가 오나보다. 2018. 10. 23.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