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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차창을 열고. 책을 덮고 현관문을 연다. 삼월이가 조르르 달려와 앓는 소리를 내며 엉치부터 흔든다. 애구... 미역국을 데워 밥을 한술 뜨고 따습게 국물을 헹궈 삼월이 사료 위에 끼얹어준다. 가끔 뒤돌아보며 우걱우걱 잘도 먹는다. 식모 커피를 타 담배를 문다. 라이터가 없다. 서재로 들어가 쓰지 않.. 2019. 11. 22.
머리가 살살,.. . 2019. 11. 22.
고맙습니다. . 2019. 11. 20.
궁금한 동정 시집 한 권을 잡고, 담배 두 갑과 커피 두 잔과 바꾼 밤. 서너 편을 읽자마자, "살아내기 위한 기도"였음을 알게 된. "일기 같으나 경박하지 않은 어휘" "숨기지 않았으나 친절한 설명도 아닌" "다른 이가 삼은 짚신을 많이 보았고, 그래서 본인 짚신의 터럭을 잘 다듬었고" 2007년에 첫 시집을.. 2019. 11. 18.
아프다. 언제인지 된통 고생했으면서도 까먹었다. 혈압약 타는 김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고 왔더니, 유년 시절 맞았던 장티푸스 접종만큼이나 힘드네. 물수건을 얹어주며 이불을 덮어쓰고 땀을 뻘뻘 흘리게 했던 젊은 엄마... 예방접종에 이리 빌빌거리니, 참 부실하다. 2019. 11. 16.
2019 수능 마친 날 . 2019. 11. 15.
☆~ 고향의 등불 / 한상길 ~☆ 고향의 등불ㅣ한상길ㅣ오늘의문학사ㅣ2019.10.22ㅣ10,000원 2019. 11. 14.
빗소리를 들으며... 삼월아, 지발 밥 좀 묵어라. 눈까리가 쾡하지고니... 때마다 끼마다 우찌 니 묵고잡은 것만 묵고사냐! 2019. 11. 13.
그 남자의 이별, 그 여자의 이별. -Doktor Zhivago-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일 보고 돌아와 벽에 걸린 여름옷, 산더미 같은 양말 속옷, 세제 풀어 담가 놓고 라면 하나 삶아 먹고. 한 다라 가득한 빨래 비누 치대며 벅벅 비벼서 애벌 헹궈 세탁기에 집어넣고 헹굼 돌려놓고... 하루 다 갔네. 옷 수선 맡기러 나갔다 와야 하는데, .. 2019. 11. 11.
골방에서. 안에 창을 닫아도 시린 무릎. 차라리 밖이라면 무릎 시릴 일은 없을듯싶은데, 단풍 행락객이 골마다 가득할 날. 고만고만한 원고들을 넘기며, 식은 커피와 담배와 도돌이표의 음악. 2019. 11. 10.
졸리긴 헌디... . 2019. 11. 6.
아침. 모시 떡 세 개. 사과 1/4 쪽. 귤 1알. 따뜻한 커피. 손발이 다 곧았다 눈좀 붙이자. 2019. 11. 2.
☆~ 옛사랑 /4월과5월/ 바람 그리기 ~☆ 옛사랑 4월과 5월 2019. 11. 2.
배구퍼라. '매워서 못 먹는다고 이년아!' 밥 뜨러 건너가기도 귀찮고, 라면을 삶아 께작 거리는 나를 현관 댓돌에 올라앉은 삼월이가 한없이 선한 눈을 껌뻑거리며 바라본다. 그러다, 내가 지른 호통에 귀를 내 쪽으로 젖히고 뒤돌아 앉아있다. 의뭉스러운 년... 할 수 없이 탕국 한 국자를 따.. 2019. 11. 1.
☆~ 조치원을 노래하다 /시 낭송의 밤/ 세종문인협회 ~☆ 조치원을 노래하다 2019년 시월 마지막날 늦은 6시~ 조치원 문화정원 세종문인협회 더보기 막걸리, 두부 김치, 비지 전,콩나물 전, 부추 전, 김밥 & 시 낭송과 노래. 2019. 10. 31.
제비 주둥이. 점심 지나 들어와 되돌아 나가려고 집에 들렀다가, 생각나지 않는 이름을 찾느라 책이란 책은 다 뒤집어 까다가, 이름은 끝내 찾지도 떠올리지도 못하고 하루가 다 갔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록 허기가 진 참인데, 삼월이 언니가 퇴근하며 군고구마와 우린 감을 슬그머니 디밀고 간.. 2019. 10. 28.
☆~[초대 합니다] 공저 시집 출판 기념회 / 세종시시인협회 ~☆ 초대합니다 ▒ 세종시시인협회 공저 시집 출판 기념회 ▒(개인 시집 합동 출판 기념회) ●언제: 2019년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어디서:세종시 시민회관(문화원) 2층 전시실 【네번째 공저 시집】 『삶의 크기 재기』▷김남주 ▷김덕희 ▷김동훈 ▷김모송 ▷김일호 ▷안병구 ▷성봉수 ▷여규용 ▷윤휘윤 ▷이종숙 ▷임비호 ▷장석춘 ▷한상길 ▷황우진 저는 원래 출판기념회를 안 하는데요(솔직히 얘기하면, 족보가 없으니 나서 자리 깔아주는 사람도 없고 아직은 내 머리 내가 깎기가 거시기하기도 허고….), 이번엔 시집 출간 일정이 단체 행사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팔자에 없는 현수막 걸렸습니다. 개인 시집 출판 회원이 세분이니 매대를 세 개 펼칠 모양인데, 저의 경우엔 초대할 사람도 없고, 초대해도 안 올 사람들이.. 2019. 10. 24.
☆~[신간 시집] 검은 해 / 성봉수 / 책과 나무 ~☆ ◀ 신/간/ 판/매/중 ▶ [시집]검은 해 성봉수 지음 ㅣ 책과나무 ㅣ 2019.10.26 ㅣ 180쪽. 11,000원 "가슴 속 시간의 흔적에서 피어난 꽃" [중도일보 2019.11.11.온라인판>문화] "눈에 띄는 새책"[경남도민일보 2019.11.12 지면>20면]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을 사색한 詩 『검은 해』 " [독서신문 2019.11.14 온라인판 BOOK & 마당>지대폼장]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성봉수 신간 시집 ‘검은 해’ [충청투데이 2019.11.18 지면 > 문화 > 11면] "희로애락의 순간들, 詩가 되다" [금강일보 2019.12.13 지면 > 금강마당> 18면] ☞ 판매처 ☜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서울문고)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 북.. 2019. 10. 24.
자자 . 2019. 10. 22.
내가 졌다! 삼월이는 고깃국을 안 주니 버티고. 나는 귀찮아서 버티고. 턱을 빼고 비비 꼬며 앓는 소리를 내도 소용없다. 나도 콩나물국에 대충 말아 물김치 떠먹는 형편에 뭐, 비린 것이라도 있어야 훑어서 주지... 내가 졌으니, 니 입에 금테 둘러 준 니 언니 올 때까지 쭈욱 버티시게나~! 2019. 10. 18.
☆~ 사랑일뿐야 /이민우/ 바람 그리기 ~☆ 사랑일뿐야 > 이민우 2019. 10. 18.
시를 왜 쓰는가. . 2019. 10. 17.
복귀인지 회기인지... 지난 두 달간 아침저녁으로 울리던 알람을 모두 삭제하고 자리에 누웠어도 룸펜으로 돌아가는 일이 단박에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눈을 뜨고 폰에서 흘러나오는 tampest를 들으며 보낸 두 시간 동안의 송장 연습. 느릿느릿 일어나 방전된 노트북 전원을 연결하고 담배를 먹는다. 컴을 열고.. 2019. 10. 16.
욕심 때문에... .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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