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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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82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잔다지? 아침도 먹었고 약도 먹었고. 먼지 구덩이라도 한쪽 비집고 누워 눈 좀 붙여야지 아니 되것다. 2020. 9. 26.
커피를 마시며 티브이 앞에 앉아 첫 커피를 마시며, 티브이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나를 바라본다. [버스럭거리는 소리에 실눈을 뜨면 천장에 길게 드리운 두 그림자. 낮은 두런거림. "드르륵 삐그덕" 문 열리는 소리. "삐걱삐걱" 마루 밟는 소리... 음머~소 우는 소리... ] 희미한 호롱불의 긴 그림자가 되어 시작되던 하루.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그을음 조차 남김없이 사라져간 그 진솔했던 시간... 티브이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젠 잊힌 기억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2020. 9. 24.
자각 내가 성질이 얼마나 급한 사람인지. 그 급한 성질을 언제 자각했는지. 자각하고, 고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로 문신을 새기며 어떻게 조련했는지... 실 타리 풀리듯 기억이 되짚어졌다. 그러다, 조련의 울이 깨지고 어쩌면 '분노조절 장애"라 할 정도로 눌러왔던 본성이 폭발한 것.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언제였는지... 유전적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둘째의 급한 덜렁거림,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2020. 9. 18.
노열이 아저씨 가을편지-노동환CG_이대헌mix 2020. 9. 17.
똥강아지 토깽이 거실 문 여는 소리에 삼월이가 냅다 달려와 꼬리 친다. 아니 솔직히 한 5분쯤 후에 달려왔다. 눈치가 백 단이되었으니, "문 여는 소리가 나긴 났는데, 지금 달려가야 하나? 귀찮은데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그 우둔한 머리로 우리에 앉아 얼마나 고심했을까 상상한다. 그래도 부르기 전에 알아서 점고(點考)하라고 달려왔으니 기특한 일이지. 여름 나며 살이 쪽 빠지고 털갈이하느라 형편없더니... 이젠 반지르르 윤이 나고 홀쭉한 태가 자리 잡아 보기 좋다. "뭐라도 얻어먹을 게 없을까?" 거실 문턱에 올라서 서재의 나를 보며 꼬리 팔랑개비를 연신 돌리는데, 참 이쁜 것이 꼭 토깽이 같다. 미스코리아 같다. 사탕 하나를 드렸더니, 입에 물고 쪼르르 우리로 내뺀다. '안 뺐어먹어 이 년아!' 오전에 도착한 택.. 2020. 9. 15.
정속주행 . 2020. 9. 12.
망각을 빨다가. 그늘진 볕에 건듯 부는 바람. 2시가 지났으니 다소 늦은 듯싶지만 이 정도면 적당한 날씨. 서제의 침낭을 꺼내 빨았다. 어머니 간병하던 병원에서 쓰고 그대로 쑤셔 박아 놓았으니 얼추 삼 년 만이다. 장화를 신고 다라 위에서 철퍽거리는데 꼬리를 무는 이런저런 생각들... '벌써 겨울울 생각하며... 살겠다고... 철퍽거리고 있는 꼴이라니...' '춥기는 뭐가 추워요! 한 여름여, 여름!' 모질게 뱉어냈던 말들. 얼마나 가시가 되어 박혔을까? 그럴 때마다 읊조리셨을, "이놈아, 너도 늙고 병들어 봐라...". ... 독하신 아버님껜 그런 말 조차도 한 번 건네지 못했네. 빠는 건 대충 빨았는데, 꼼지락 거리기 싫어 그냥 작은 다라에 시작했더니 아무리 헹궈도 구정물이 나온다. 어쩔 수 없이 세탁기에 넣고 설정.. 2020. 9. 11.
왕대포 바람이 건듯 부니 맘이 수선하야... 약 타러 나왔다가 진짜 약을 처방 하는데... ☆~ 내 노동으로 / 신동문 ~☆ 내 노동으로 / 신동문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을 한 것이 언제인가. 머슴살이하듯이 바친 청춘은 다 무엇인가. 돌이킬 수 없는 젊은날의 실수들은 다 무엇인가. 그 눈물을 달래던 내 어�� blog.daum.net ☆~ 푸른 날개 / 박재란 / 바람그리기 ~☆ 푸 른 날 개 ( 정성수 사/전오승 곡/ 박재란 노래 ) 아무리 서러운 슬픔이 많아도 가슴을털어놓고 노래합시다 하늘도 푸르고 마음도 즐거워 청춘의 푸른 날개여 비둘기 훨훨 날개를 치며 �� blog.daum.net 2020. 9. 10.
밤새 담배 한갑 꼴딱 잡수시고. 2020. 9. 10.
밥.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있으니. 차리고 보니, 성찬이다. 식모커피 한 잔 하면 더 할 것 없는... 모레까지 버티기엔 모기향, 혈압약. 모두가 딱 하루치씩 모자란데...곤란하네. 모르것다. 일단 뭉그적거려보자. 2020. 9. 8.
의도치 않게... 내 방 유입 검색어 중 하루도 빠지지 않는 "아줌마 뒤태" 2017년 1월 6일, 모바일에서 업로드 한 글이다. "뒤태가 궁금한 아줌마"이던, "아줌마 뒤태가 궁금한 누구"이던. 방을 방문하고 실소했을 생각 하면 나도 매번 웃음이 나온다. 의도치 않게 '낚시 글'이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고, 오늘 음악을 첨부 해 재 업로드했다. 내 방은 다시 생각해도 고물상 같다. 아줌마 뒤태. 오래된 집 마당에 앉아, 담배 꼬나물고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듣는 해거름. 새해 첫 주, 무탈하게 마무리했다. 삼월이년 뒤태 좀 보소. 너덧 달을 바늘로 허벅지 찌르고 있는 농익은 아줌�� blog.daum.net 모두 꿀잠 되시길... 2020. 9. 7.
빈집 품 팔고 돌아오며 우편함에 도착한 기증 도서를 챙겨 대문을 연다. 색색으로 크고 작은 나팔꽃이 핀 덩굴 사이, 처음 보는 유홍초 한 송이가 쫑긋 봉우리를 들어 맞는다. 더불어 꽃을 피운 정구지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 거실 문턱에 앉아 삼월이를 가랑이에 끼고 담배를 먹는데 투덕투덕 떨어지는 비. '비가 오면 빨래를 걷어야지!' 목마른 놈이 셈 파야지... 서둘러 빨래를 걷고 마른 수건(빠삭하게 마르지는 않았지만)을 바깥채에 넣으려 문을 여는데 '암중' 빈집. 어쩐지, 삼월이가 고양이라도 된 듯 과하게 반긴다 했더라니 혼자 있어 무서웠나 보다. 입고 나갔던 옷을 모두 빨고 씻고 나오니 볕이 쨍쨍. 잠시 망설이다 빨래를 다시 널었다. 비가 또 오거나 말거나 이젠 모를 일이다. 장날. 웬만하면 한 바퀴 어.. 2020. 9. 4.
이젠 안 속는다. 날이 쨍쨍 하니, 다시 마당으로 빨래 널은 지 10분이나 지났을까? "우르릉 쾅쾅" 이번엔 마른 천둥까지 치며 쏟아진다. 아, 왕짜증. 다시 안으로 들여 널었다 냄새가 나거나 말거나, 이젠 안 속는다. 엄청 덥다. 물이나 한 번 쫘악 뿌려야겠다. 2020. 8. 27.
개짜증 처마에 빨래 마당에 널고 들어오자마자, "우다다다" 지나가는 비이겠지만... 다시 걷어 안으로 들이자마자 "쨍쨍" 사연 모르는 삼월이가 얼결에 우리로 뛰어 들어가 엉거주춤 서서 눈을 뗑그랗게 뜨고! 2020. 8. 27.
막잔. 이것 저것 그냥... 2020. 8. 26.
새앙쥐 처럼 ☆~ My Last_ Date /Ace_Cannon/ 바람 그리기 ~☆ My Last Date ... Ace Cannon(1975 Ver) blog.daum.net 2020. 8. 25.
미안하다 방바닦에 배 깔고 누워 폰으로 작성하고 폰으로 편집, 업로드 함. 2020. 8. 23.
속 쓰림. 삼월이 언니가 출근 전 차려놓고 간 아침상. 쿠키 두 개와 달걀 하나. 딱히 시장기가 없어 점심에나 먹던지... 한쪽으로 미뤄뒀는데, 12시가 넘어서며 속이 훑는다. 약도 먹어야 하는데 속이 훑으니 뭔가는 보태야겄는데, 꼼지락거리기는 귀찮고... 멀뚱거리며 기와집을 짓는다. 라면? 라면 삶을 시간이면 차라리 국수를 삶아 간장에 말어? 그럴 바엔 묽게 반죽해서 수제비를 뚝딱 뜨고 말지. ... 그냥 찬물에 말아 후루룩 넘기기로 하고, 예전에 쪄 놓았던 새우젓을 찾으려 냉창고를 열고 서성거리는데 소재불명. '흠... 안 썩는 건 잘 버리네' 썩은 호박 토막을 꺼내 부엌 바닥에 집어던지며 포기. 여차여차 고삼월이를 앞세우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된장을 가르며 깨진 메주를 거르지 않고 그냥 둔 간장. 볕 좋을 때.. 2020. 8. 21.
자야 허는디... . 2020. 8. 18.
바람 안에서 2020. 8. 14.
기상청장님, 난감허요~!!! 이틀. 잠깐 날이 갠다는 예보. "기회는 찬스다" 그제 해 넌 빨래와 수건, 빠삭하게 말릴 생각으로 마당에 널고. 포화된 내 빨래통 들고 샘에 나가 담가 놓는데, 속옷 양말과 티 두어 개인데 한 다라다. '물 머금는동안 용변 보면 되겠구나' 하고 쭈그려 앉았는데, "우다다다다" 헉! 뭐여! 급하게 뒷마무리하고 마당으로 뛰어나오니 난리다 난리. 눅눅해서 그렇지 얼추 말렸던 옷 도로아미타불 되었다. (니기미!) 처음으로 기상청 욕을 걸게했다.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이틀 동안 맑다 못해 폭염이라더니, 천둥번개에 폭우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다네? 츠암! 빨래는 담가놓고 남감허네.... 2020. 8. 12.
본가입납. 2016년 07월 25일 19시 48분 업로드 된 글입니다. 세상을 삼킬 듯 이글거리던 태양이 서쪽 하늘로 기울어지고 오래된 집 마당엔 건듯건듯 바람이 붑니다. 땀이 줄줄 흐르도록 징그럽게도 덥더니 이제야 살만하군요. 종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여간해선 이 시간쯤엔 들리지 않는 비둘기 울음소리가 건물 사이를 뚫고 메아리칩니다. 오늘 같은 날엔 뭐니 뭐니해도 시원한 게 최고죠. 삼월이 언니께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오이 냉국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더위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법 맛을 냈습니다. 어머님도 맛나게 잡수셨죠. "아빠, 주무셔서 인사 못 드리고 서울로 가요. 한 달 후에 올게요" 내가 잠에 빠져있는 동안 연주가 서울로 떠나며 문자를 남겼습니다. 어머님 병원 일정 챙기랴, 출판사에 들러 편집 .. 2020. 8. 11.
노숙견 삼월이 "술은 먹어도 되고 담배는 될 수 있는 대로 삼가고..." 보름.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벌어지는 게 세상살이, 술을 안 먹은 것이 꼭 보름. 역시, 돈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니까! 기십 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만 원의 시술비가 드는 거라면 내겐 불가능할 일이 어찌 가능하게 되었겠는가? 비도 쏟아지겠다, 그간의 원풀이라도 하듯 시장 탁주 집으로 직행했을 일인데 오늘 저녁에 있을 모임이 생각나 그냥 슬겅슬겅 되돌아왔다. 이유인즉슨 딱하나, 낮술에 취해서 모임에 갔다가 행여 오줌이라도 잘못 깔겼다가 ○○성과 같이 개봉수란 뒷담화 주인공 되기 싫어서지. 이젠, 실수를 정으로 덮을 수 없는 세상이니 똘기야 말해 뭣하랴. 치과에서 돌아와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는데 삼월이가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려오며 눈치를 본다.. 2020. 8. 10.
지리구지리구~남자의 눈물 / 인생 별거 읍다~! 좋은 아침입니다 승리하는 한주 되소서!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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