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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용아, 비 오니 산보하자!
후덥 찌근 하고 비는 구질 거리게 오는 이 좋은 날을 그냥 뒹굴거리며 보내기가 아깝다. 그러하니, 딱 한 시간 가면 취하고(혹시 심장마비라도 오면 민폐인지라 최소한의 안전장치, 준비 운동이라고 해두자) 일어나서... 컵라면 하나, '떠걱떠걱'먹고(면 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대충...) 세면하고 옷 갈아 입고. 레인부츠에 레인코트 걸치고 우산도 쓰고 집을 나섰다. 정확하게 한 시간. 철버덕 철버덕 걷고 들어왔다. 남들이 보면, "비 오는 날 날구지 하는 거지 그게 어디 운동 인감?"라고 하겠지만서두, 어쨌건 날이 이리 좋으니 어찌 집에만 처박혀 있을 일이던가! 돌아오는 길에, 찻집에 들려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올까? 머뭇거리다가, '아서라, 여태 잘 참았는데, 고연히 발동 걸려서 낮술하고 개 되..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