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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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82

똔똔. 열어놓은 안방 문 저편으로 보이는 바깥 창. 시간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불투명 수채화다. "빨래..." 어제 옥상 가득 널어놓은 겨울옷 빤 것이 번뜩 생각나 일기예보를 살핀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하늘. 한꺼번에 챙겨 내려오느라 낑낑거리며 욕봤다. 처마 아래 널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다시 널고, 옷걸이 없이 가랑이 벌려 거꾸로 매달았던 바지들만 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볕 좋을 때 널었으니 어제 늦게 바깥일 보러 나서기 전 확인했을 때 이미 잘 말랐다. 그냥 걷으려다, 두터운 점퍼류는 오늘 잠깐이라도 더 볕 쐬고 걷는 게 나을 듯싶어서 그냥 두었더니 욕심이 되었다. 잘 말랐던 옷이 다시 눅눅하게 되겠으니, 판단이 2% 부족했다. *담배에 덴 혀가 까끌거리고, 술에 덴 속이 화끈 뜨끔거린다. 2:.. 2023. 4. 18.
바쁘다~! 식모커피 타 서재 들어와 청탁 원고(사골 우리기지만) 보내고. 우선 이리하고, 밖에 일은 어차피 담배 사러 나가야 하니 그때 하기로. 속이 좀 쓰리고... 신유-시계바늘remix 카카오 이모티콘샾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카카오 이모티콘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제작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카카오 이모티콘 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뷰어 카카오 이모티콘 내시 카카오 이모티콘 승인 카카오 이모티콘 아이패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웹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 카카오 이모티콘 선물하기 카카오 이모티콘 구독 카카오 이모티콘 삽 카카오 이모티콘 논란 신유 신유 노래모음 신유 우리엄마 신유 아버지 성폭행 신유 시계바늘 신유 인생역 신유 나쁜 남자 신유 나쁜남자 가사 2023. 4. 17.
에라 모르것다~! 여태 약도 안 먹고 이 ㅈㄹ허고 있넷!!! 에라, 모르것닷!!! Paul_Mauriat-Taka_Takata-mix_빅뱅-에라모르겠다. 바람종 참, 이쁘게 운다. 2023. 4. 8.
얼렁 샘 파자. 내일이 마감인 원고. 뒷짐 지고 있을 관계가 아니니, 아침 눈 뜨자마자 잡힌 한 꼬투리를 놓치기 전에 작기장에 옮겨 놓았다. 시간이 바싹 말라 부스러지기 직전에야 삽 들고 우물 파기 시작하는 이 못 된 습관. 생각난 김에, 청탁받았으나 뜨뜻미지근하게 손 놓고 있는 곳, 힘이 달려 서성이고 있는 곳, 그렇게 미적지근하게 지내다가 이미 청탁일 지난 곳... 과감하게 떼어버렸다. 이제 두 군데 남았는데, 포스트잇을 떼어내며 읊조린다. "배부른 대가 나셨네..." 저고리 상의와 넥타이 챙겨 사진관에 다녀왔다. 물 찍어 머리를 단정하게 쓸고 로션도 바르고 이쁘게 화장하고 댕겨왔다. 짜식, 포커스 안에 담긴 웃는 모습이 그럭저럭 여쁘네. (보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뽑아달라 했다) ㅋㅋㅋ 찍어두면 쓸 곳이 있으려.. 2023. 4. 7.
밝은 어둠. 담배 사러 역 편의점 가는 길. 대로 뒷길이 대낮처럼 환하다. 보름을 막 지난 달이 구름에 반쯤 숨어 어설프게 붉은데, 딱하고 미안하다. 202304062639목 4월과5월-님의노래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아버지가 올라선 의자를 잡고 백열등이 '번쩍' 빛을 찾은 밤 삐걱이는 마루 위로 쏟아지던 익룡(翼龍)의 검은 그림자 문전박대의 문둥이 해코지 같던 퍼덕 sbs150127.tistory.com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 2023. 4. 7.
사해-미소 커피 미팅(DY). 버베나 이식. 해바라기, 마리골드 파종. 토란 파종. 고추장 물. 실손 전환. 20230330목 2023. 4. 1.
해 지지 않던 날. 어제를 닫지 않고 아침을 맞고 대문을 나서, 잡부 마치고 자리 잡은 낮술. 기억의 그물 너머 잊힌 이름, 얼굴, 시간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믿기지 않게 도둑처럼 오늘에 닿은 서로의 주름을 바라보며 담배를 먹다. 깨나니 대낮. 또 깨어도 대낮. 낮술의 하루는 참말 길기도허다. 202303260900 바람종 달강 달강 우는 일요일 아침. Alex_fox-mix_Historia_De_Un_Amor-David_Sebastian-Eyes_Of_Elvira-Guitar_on_Fire2023. 새로 두 시 반에 일어나 라면. 2023. 3. 26.
봄은 왔는데... 점심 먹고 담배 먹느라 앉은 흡연구역 벤치. 뻑뻑한 어깨 늘리느라 무심코 뒤로 젖힌 고개 위 하늘. 자목련. 밤부터 여덟 시 지나도록 내린 비와 연이은 황사 덕분에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음. 아침나절 내린 비 때문에 일정을 결정 못하고 대기하느라 늦게 시작한 잡부. 그 시간이면 차라리 잠을 자고 오후부터 시작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어정쩡 공중에 떠버린 시간이 아깝다. 마치고 돌아오며 무 하나 사다가 물김치 담가 놓고 밥 하는 동안 떨어진 왕소금 볶아 놓고. 202303233108목 가방을 든 여인 꼬박 뜬 눈 이틀째. 급 졸림. 이러다 뒤진다. 약 타러도 다녀와야 하고... 어? 장날이네? 2023. 3. 24.
윤씨네 헌정 곡 "이런 씨"(대가리 x나 커) 친구 K가 지난번, "뭐 하러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냐? 그냥 팔자대로 운명대로 정해진 길을 가는 거여~"라고 하는데. 문득 이런 내 모습을 생각하니, 봉황대기가 열리던 동대문 운동장 야구장. 일면식도 연고도 관계도 없던, 보이는 형편이 노숙인 근처에 가까운 남루한 주취인이, 응원단 앞에 서서 신들린 무당 춤추듯 우리 학교를 응원하던 모습이 꼭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를 것 없었다는. 그래도, 내 꼴리는대로 사는 거지 뭐... 송작가 티비-윤씨네 헌정 CM송-이런씨(대가리 X나커) 2023. 3. 20.
집으로. 숙취. 2023. 3. 10.
뭐라카노! 글케 일라 옆구리에 태끼 가죽-급하게 잡아 돌돌 말리는-처럼 몰쳐 있는 긴 듯 아닌 듯 헌 이불 개키고 식모커피 타 앉았다가, 고연히 심술 나서리 불 환희 켜면서 조문소 앞에 우크라나 패잔병처럼 각기 눠 있는 사람들 중 막내 사위, 그러니께 내 친구를 발로 툭, 툭, 쳐 깨우며... "어이, 사둔팔춘도 수리수리 비는 이가 장인 이별에 속에 주문이 말이 되나!" 2023. 3. 10.
엣취! ㅋㅋㅋㅋㅋ 뭔 재채기가... 2023. 3. 10.
슬슬 어둠은 내리고... 돌아가는 길에 동동주를 사 갈까 어쩔까? 2023. 3. 9.
남도 가는 길. . . . 2023. 3. 9.
밥 묵자~~~ 잡부에서 돌아와 마주한 오래된 집 마당에 가득한 남은 볕이 너무 아깝다. 와이셔츠 두 벌과 양말 몇 켤레를 빨아 널고... 의도치 않게 고꾸라져 잠들었다가 새로 6시가 막 되기 전 부시시 눈 뜨고. 잊기 전에 붕어 밥부터 챙겨주고, 저녁 먹은 상 들고 부엌으로 가 냉장고에 챙겨 넣고, 지난밤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담배 사러 집을 나서 어둠과 밝음이 반반인 길을, 일부러 역전 쪽으로 돌아 광장 벤치에 앉아 모닝 담배 한 대 먹고. 첫 커피를 잡고 서재에 들어, 메일 열고 새로 청탁 온 것 포스트잇 붙여 놓고. 슬슬 뭐 좀 먹고 꼼지락거려야겠다. 202303081000수 Alex foks mix-Historia De Un Amor, David & Sebastian, Eyes O fElvira, Guitar .. 2023. 3. 8.
늙은이 호박 나물에 용쓴다 어제 수익이 0.15+0.01$+59₩ 합이 267원 최악이다. 티스토리 합병 후 수익형 블로그로 바뀌고, 한참 끗발 올라가던 작년 가을 뜻하지 않은 단풍 구경으로 사흘 멈췄을 때 고꾸라지더니 영 시원치 않네. 그렇다고 방을 더 만들기는 귀찮고, 낚시 글 올리기도 그렇고... 그래도 문득 든 생각, 땅 파면 돈 나와? 2023. 3. 5.
봄을 맡는 삼월이 개구리 꼼지락거리는 푸른 비린내가 나는 걸까? 새싹이 꿈틀꿈틀 땅을 가르는 새콤한 향기라도 나는 걸까? 오래된 집 마당 양달을 찾아 앉은 삼월이. 바람종 소리에 실려 오는 저만치 것들을 앞서 맞아, 연신 코를 벌름거리고 있다. 202303030248 미소라 히바리-북극의 봄2023 바람종 소리, 환장하게 이쁜... 삼월이는 코로 듣고, 나는 귀로 맡는 저만치 오는 것들. 북극의 성안에서 봄을 기다리던 이여, 그 간절하던 기다림을 기억하며 내 하루를 또 걸어보자.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북향의 화단 / 성봉수 북향의北向 화단 / 성봉수 북향의 화단에는 봄이 오기 전에는 눈이 녹지 않으리라 겨울을 잡고 맞은 이별은 이별로 얼어 늘 떠나가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얼어 가슴 속을 아프게 긁는 .. 2023. 3. 3.
누구여! 새벽부터 자꾸 귀가 근질거려 누가 나를 욕 하는지, 뒷담화 중인지 궁금했더라니... 그른 말은 아니었는지, 소식 놓은 지 오래인 청춘한테 톡이 왔네 ㅎㅎ 뭐 좀 묵어야 쓰것다. 10대에 듣고, 20대에 듣고, 30대 청춘에도 듣고, 40대에도 듣고, 50대에도 듣고, 쉰내 폴폴 나는 지금까지 듣고 있는 음악. 혼술하며 듣고, 사랑하며 듣고, 이별하고 듣고, 똥 누며 듣고, 신날 때도 듣고, 꼬리 잘린 연처럼 갈 곳 없어 무작정 거리를 헤매면서도 듣던 음악. 내 나이 네 살 때 세상에 나온 이 음악. ☆~詩가 된 音樂~☆ A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A Whiter Shade of Pale We skipped the light fandango 우린 가볍게 판딩고 춤을.. 2023. 2. 22.
집으로. 졸림. 2023. 2. 16.
남도 가는 길 안개... 2023. 2. 16.
일어났슈? 집에 왔고요, 달걀 얹은 너구리 한 마리 잡았고요. 지금부터 담가 놓은 빨래 주무르러 갑니다. 2023. 2. 15.
불침번. 한 끼를 먹었네. 굶었네... 궁색 떨어도, 라면 떨어진 것 보면 뒤지지 않을 만큼은 먹고 사는 거 같고... 밤 동안 보내야 하는 원고 대충 꾸려 놨고. 댐배도 살 겸 쓰레빠 끌고 시내 한 바쿠 휘~이 돌고 들어와야것습니다.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걸 잊어야지... 바람종이 달강달강 우는 밤. 소곤소곤 꽃눈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립니다. 밤은 내가 지킵니다. 편한 잠 이루소서…. 2023. 2. 14.
내 하늘 아래... 일요일 치고는 식전 댓바람. 문 연 곳을 찾아 시장을 기웃거리다가 개밥그릇 같은 찌그러진 양은 냄비가 조리대에 올려 있는 골목 식당에 들어가 해장으로 먹은 잔치 국수. 정성이 넘쳐 막 잡은 멸치 비린내가 진동한다. 그냥 다시다 조미료나 넣고 끓일 일이지... "영동집 아니면 돼지 불알 냄새나서 못 먹는다"며 영업 중인 고향순대 가기를 마다했던 귀족 미각 안가 놈 제 발등을 찍었다. 과메기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잔치국수를 입에 물고 우물거리느라 고생이다. 남는 짬을 이용해 역사 찻집에서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각자 먹고, 친구를 태운 열차가 안갯속으로 사라져 갔다. 텅 빈 플랫폼에 서서 안갯속으로 멀어져 가는 열차의 꼬리에 매달려 안나를 떠올렸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2023. 2. 12.
편심. "탈회하거나 죽이거나 매장시키겠다" 면전에서 내 이름은 동네 개새끼처럼 부르며 건넨 겁나는 통보. ㅍㅎㅎ 요강 뚜껑을 덮으며 어젯밤의 선전포고가 생각나 빙긋 웃고. 푸시식 다시 누웠는데, 좀 전의 그 썩소가 부른 어머니 간장 녹이던 시절의 내 얼굴-간 부어, 칼 맞아, 차 뒤집혀... 20대 청춘에 먼저 가거나 그 빈자리를 뽀이로 살다 바지사장 징역 살고 나와 얼결에 전국구 새끼 오야붕이 된 자칭 건달님...들-였던 당랑의 한때가 오늘같이 파랗게 떠올라 다시 벌떡 일어나 이빨 벅벅 닦으며 모르는 일로 싸악 지우고 누워... 피식 웃으며, 그런 팽이처럼 구석의 기억을 긁어 올리고는 왜곡된 윈심력을 잃고 스르르 다시 눕는 지금의 내 득도로 가는 순한 귀를...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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