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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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51

염병! 샘에서 잠깐 꼼지락거렸더니, 안 물린 디가 없네. 침을 발라도 소용없고, 갈그러워 죽것네! 꼼지라거려서 한끼 때워보자 2022. 8. 5.
상사화 핀 마당. 비 개인 오래된 집 마당. 상사화 꽃잎이 두 송이 더 벌았다. 잡부 다녀와(더워 디지는 줄 알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기억을 더듬어 화초 싸리 화분 아래를 살펴보니 솟아난 대궁이 보인다. 화초싸리, 조금 있으면 꽃 피고 씨 맺힐 텐데 고민이다. 고민 끝에 상사화 대궁을 덮고 있는 반 쪽을 방금 가위로 잘라냈다. 미안하긴 하지만, 같이 살자. 나흘 후면 가을이라니... 202208030640수 1991mbc창작동요대상-하늘나라동화 -by, ⓒ 詩人 성봉수 2022. 8. 3.
좋은 하루~! 잡부 마치고 돌아와 부엌에서 훌러덩 벗고 벌컥벌컥 물 들이켜는 나를 올려보는 삼월이. 종일 혼자 집 지키느라 단단히 골난 모양이다. 오늘은 종일 묶여 지내야 하는데 어쩌나... 갑자기, "내 시가 친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詩와 音樂~★ [시집 『너의 끈』]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 성봉수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성봉수 휴일 텅빈거리. 포만한 이 에게는 비 그친 화창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들었이지 차라리 비가 내렸더라면 좋았겠다 나는 참 쓸쓸했다 sbs150127.tistory.com -by, ⓒ 詩人 성봉수 2022. 7. 29.
막간에. 나는 옷이라도 훌러덩 벗고 있지, 더운데 용들 쓴다 ㅋㅋㅋ 후끈 거리는 것이, 지붕 슬라브가 제대로 달궈졌나 보다. 담배, 커피, 삭신을 잡아 뽑는 시원한 기지개... '詩가 된 音樂' 카테고리의 글 목록 성봉수 詩人의 방입니다 sbs150127.tistory.com -by, ⓒ 詩人 성봉수 2022. 7. 26.
마지막 휴가. 삼월이, 현관 앞 같은 자리에 하도 용변을 봐서 지린내가 진동한다. 냄새 때문에 멈추려나, 그제 락스 푼 물을 한 바가지 뿌려두었는데 어제 밤 어느틈에 또 같은 자리에 지뢰를 심어 놨다. '염병할 ㄴ! 너도 니 집 앞에 지뢰 심어 놓으면 어떤지 맛 좀 봐라!' 부아가 치밀어 부삽으로 떠 개집 입구에 모셔 놓았더니, 밤새 한데서 지샌 모양인지 눈이 때꾼하고 몸을 덜덜 떨고 있다. 또 눠봐라! 이번엔 아예 개집 안에 넣어둘테니! 조용한 이웃집 공사 현장. 갑자기 조용하니, 생경하다. 모두 휴가 떠난 모양이다. 더보기 오늘은 얼마나 더울지... ☆~詩가 된 音樂~☆ 사랑만 해요 / 우연이 사랑만 해요 사랑만하다 세월 다 가도 너무나 짧은 인생인데 미워도 말고 원망도 말고 온세상 모두 사랑해요 어릴 때 같이 놀.. 2022. 7. 26.
한중망(閑中忙)에. 이웃집 공사 인력들이 점심으로 손 놓은 잠깐의 평화로운 정적. 명징한 바람종의 춤, 처마 끝의 낙수 소리, 음악, 커피, 줄담배... 적당한 공복감. 2022. 7. 21.
척도. "능률(能率)과 실질(實質)을 숭상(崇尙)하고" 초등학교 때 암송하던 국민교육헌장의 한 대목. 목표하는 어떤 일의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도출해 내기 위해서라면, 규격화나 표준화된 시스템이 필요하고, 각기의 필요 요소들이 그 안에서 빈틈없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때 "능률(能率)적이고 실질(實質}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기는 한데.... "능률(能率)과 실질(實質)"을 위해 "자유 영혼"이 규격화된 틀 안에 들어가 앉는 것은 참으로 거북한 일이고, 다식을 찍어 내는 천편일률의 요소가 돼라 요구받는 것 또한 참으로 불편한 일이다. 세상 사는 일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심오한 철학적 가치는 차치하더하도 "독야청청하노라!" 심산유곡에 칩거하며 이슬만 먹고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내 있는 자리의 구성원으로 최소한의 도.. 2022. 7. 17.
가구 배치 연습 원래 제 방이 이런 모습였고요, 맞이 음악은 아래 음악을 랜덤 재생으로 설정했었습니다. 올리는 글 모두 어두침침 굴 바닥에서 뒹굴다 보니, 어느 순간 "긍정에 자기 암시"라도 보려나 하늘을 담아 놓았었고요. 방을 옮긴다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참에 아예 잠가버릴까?' '이사 가다 배달사고 나면 좋겠다...' '기타 등등' 어쨌건, 이사 가면 다시 방을 꾸려야 하니 잊었던 감각을 깨울 겸 예전의 방과 흡사하게 바꿨습니다.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오후 잘 보내시고요. 무슨 공사를 하루도 빼지 않고 뿌래커를 하는지... 증말 돌아버리것네!!!! 2022. 7. 14.
다음 블로그 이삿짐 싸기. 다음 블로그 서비스 중지와 티스토리로의 이전 공지. 그중 눈에 띄는 대목, 과 등 본문에 업로드한 글 외는 이전 불가. 댓글, 방명록 글도 본문만큼이나 가치 있는 내 시간의 흔적이지만, 지난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내 프로필에 달렸던 많은 흔적(한동안 프로필만 열어 놓고 문 닫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다녀가시며 안부를 묻던 많은 고마운 분들의 흔적)이 통째로 사라진 경험을 했으니 조금 충격이 덜하지 싶은데... 임시 저장함의 글이 사라진다니 살필 일이다. 어떤 때는 의도적으로 그곳에 저장했고, 어떤 때는 포스팅 중 오류가 나며 자동 저장되기도 했는데 그런 경우엔 거의 삭제했으니 대부분이 전자의 경우다. 그곳에 저장된 글의 내용은 크게 '이미지', '음원', '습작' 정도로 나뉠 수 있는데, 정리는 나중에 .. 2022. 7. 11.
별 거 읍으이~ 인생은 한 번쭌이랑 게 문제쥐... 20220706수 제시-인생은 즐거워~! 2022. 7. 7.
삼각관계 6:30분에 어김없이 들리는 김수미 아줌마 육두문자. "일어나 띠발 넘아! 불났어, 불...!" 정확하게 두 시간 자고 일어나기엔 일요일에게 미안타. 뭉그적거리다 네 시간 꽉 채워 커피 타들고 모처럼 오래된 집 마당에 앉았다. 슬슬 팍팍 찌기 시작하는 게, 오늘도 마빡 벗어지게 덥게 생겼다. 서재 창밖의 바람종. 이 두 놈은 틈만 나면 서로 껴안고 있는데, 그걸 뻔히 알면서도 알아챌 때마다 떨어트려 놓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오늘도 두 놈을 떼어 놓으며 생각한다. '니들은 전생에 연인 이었니? 원수였니?' '그럼 나는 이들 전생 연의 어디에 무엇으로 있었기에...' 하, 파리는 징그럽게 달라붙고, 팍팍 찌기시작허네... 2022. 7. 3.
자자. 너무 졸리다. 머리도 쪼매 아프고... 2022. 7. 3.
날 좋수다. 여지없이 시작된 이웃집 공사 소음. 공사 소음이 무서워 종일 이곳에 웅크리고 앉았고, 퇴근한 바깥채 식구들의 문이 닫히면 쪼르르 달려와 다시 이곳에 웅크리고 밤을 나는 삼월이.(야멸차게 문을 닫기도 그렇고, 입장 곤란하다.) 물어가는 것만 알았더니, 간밤 현관 댓돌에 지 집에 쟁여 놓은 신발 한쪽을 옮겨 놓았다. 벽에 꼬질꼬질 탄 때. 신발을 옮겨 놓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곳을 지 집 삼기로 작정했나 보다. 오늘은 내가 인간 세계의 일원인 되고 21,017일째인 2022년 7월 첫날.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 같은 인연이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롯이 내 몫의 산목숨이 감당해야 하는 오늘이다. 하늘을 보자, 하늘을... 날 참 됴타~. 삼월이 신발 물어온 날 #신발물어오는개 ☆~ 詩와 音樂 ~☆ :: 플레.. 2022. 7. 1.
괴사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 악몽에서 깼습니다. 잠에서 깨나서도 한동안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악몽의 원인, 이웃집의 공사 소음 탓이었나 봅니다. 아니 요즘 세상에 뭔 공사를 저따구로 하는지... 주말 아침 7시가 막 지났는데 뿌래카(breaker/착암기) 공사를 하니 어이없습니다. 어제 이 방에서 나간 후 자리에 누운 것이 세 시 반 넘어서였으니 얼추 네 시간쯤 잠은 잔 것 같습니다. 부글부글 끓는 속을 또 다독입니다. 참고 있는 다층적인 여러 이유가 있으나 장황설은 각설하고... 어제저녁 1부 행사 마치고 나왔던 출판회. 특별한 뒷소식이라도 있을까, 모로 누워 폰을 열고 페이스북을 기웃거립니다. 그러다가 예전 주절거림에서 어머님을 뵙고 캡처해 나왔습니다. 모기약 훈증기 전원을 끄고 현관과 부엌문을 활짝 열어 .. 2022. 6. 25.
삼월아, 돈 벌어오ㅏ라~! 어젯밤 모처럼 들어가 놀고 나온 문학단체 SNS. 채팅방에서 놀다 보니 이 의 정체가 저인지 모르는 선생님이 계시더군요. 대부분 방에서 쓰고 있는 이름인데요, 워낙 오래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원성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바꿔야 할 때가 된 것도 같고... 막상 바꾸려니 삼월이 신랑 상남자 의 흔적이 사라지는 게 아쉬워 캡처했습니다. 장 개전에서 막 사 와서 찍은 사진인데요, 참 영특한 놈이었는데 인연이 짧았습니다. 설거지하고 있는 부엌문 너머 바깥채 댓돌 위에, 둘째가 초립을 씌운 삼월이가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야, 이 ㄴ아! 약장사 쫓아가서 돈 벌어 와!' 소리를 빽 질러도, 그저 눈만 꿈먹거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한양 다녀와야 해서 시간이 없으니, 지금부터 초고 잡은 원고.. 2022. 6. 18.
셔언 허다~ 아이고 되다. #잡부마치고 #아이스생맥주 2022. 6. 16.
발자국 새로 한 시 반에 번쩍 눈 떴다가, 전등과 tv 끄고 다시 청한 잠. 기특하게 그대로 잠들었다가 아침 다섯 시가 막 지나며 깼습니다. 엉거주춤 앉아 모닝 담배를 먹다 깜작 놀랐습니다. 옆에 재떨이를 두고도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끌어안고 있습니다. 분명 서툴지 않은 경험인데... 곰곰 생각합니다. '내가 언제 이랬지?' 가장 합리적인 추론은, 오래전 집 떠나 앞치마 차고 있던 시절의 습관인 듯싶습니다. 매일이 한계에 닿던 육체의 혹사. 그러고 곯아떨어졌다 제일 먼저 일어나야 했던 쫄따구의 이른 기상.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앞치마를 벗어던진지도 꽤 되었는데요. 내가 의식하지 못해도 지난 내 발자국은 늘 내 뒤를 밟고 있었나 봅니다. 첫 커피를 마십니다. 위장약을 끊은 게 한 달쯤 되어가는데요, '빈속에 .. 2022. 6. 11.
난리다 난리!!! 국화 잎이 하얗게 변해 병들었나 깜짝 놀라 만져보니 분진이다. 하... 하필이면 다음 주까지 통째로 일정 비워 놨는데, 어쩔꼬? 도저히 집에 있을 상황이 아닌데 그렇다고 겁쟁이 삼월이 혼자 두고 나가 있을 수도 없고... 기계 그을음 냄새와 소음에 골이 다 흔들리네. 노씨네건물전체리모델링공사 2022. 6. 10.
남해 가는 길 #전북무주 2022. 6. 4.
의뭉스럽다 햇볕 이불을 덮고 칼슘 잡수시고 계신 삼월이 아줌마. 바깥채를 오가는 기척에도 복지부동이다. '어디 편찮으신가?' 화면을 당겨보니 귀는 움찔, 눈은 꿈먹. 츠암내... 어쩌면 의뭉스러운 것까지 닮았는지... '애이, x8 x8!' 육두문자를 틱처럼 뱉어내며 이걸 왜 신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바람종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는 오후. 하루 다 갔다. The Wood hats Red River Rock x 3peed_2022 ☆~ 詩와 音樂 ~☆ :: 플레이바에서 음원 다운로드 하는 법 (tistory.com) ● 의뭉스럽다 [형] 겉으로는 어수룩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엉큼한 데가 있다. 2022. 5. 28.
돼지 꿀꿀 참새 짹짹. 눈 뜨니 세시 반. 일어나기도 더 자기도 어중되다. 조금이라도 더 자 볼 심산으로 부엌 불을 끄고 문을 닫고 거실 불 끄고 텔레비전 끄고 벌벌 떨리는 팔뚝 경련 주무르며 벼게 베고 바로 누워 두 눈 꼬옥 감았지만 끝. 한 시간 어찌 뒤척이다 그냥 일어서 커피 타 들고 앉았다. 먹고 자고 싸고 잡부 나가고 가끔 술 먹고. 돼지우리 같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니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앉은자리에서 개처럼 쓰러져 잠든 것일지라도, 근 일 주째 밤을 나지 않으니 담배가 마디긴 하다. 슬슬 꼼지락거려 잡부 나가보자. 두 죽음 (강수연, 김지하) 하루 사이로 세상을 떠난 두 사람, 영화배우 과 시인 . 한 사람은 처럼 함께 늙어가며 세월을 함께 한 이고, 한 사람은 범접할구 없는 또 sbs150127.tis.. 2022. 5. 18.
무지개가 닿은 곳 "내 인생 가장 빛났던 시절을 함께한 남자인데..." 드라마에서 언듯 들린 대사가 가슴 밑바닥으로 '쿵'떨어졌다. '내 인생에 가장 빛나던 때가 언제였을까?' '그때 내 곁에 있던 이는 누구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무지개 같이 환한 기억 한토막이 없다. 늘 어둡고 무겁고 아팠다. 그저 혼돈과 방황뿐이었던 시간. 떠올릴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아직 그런 날이 오지 않았을 수도 있고. 시간이 흘러 "오늘이 그날"이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까... 202205151542일 임병수-약속mix현재는아름다워2022 ☆~詩가 된 音樂~☆ The Sound Of Silence / Disturbed Sound Of Silence 안녕 어둠이여, 나의 오랜 친구여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다시.. 2022. 5. 15.
순일무잡(純一無雜) 바람종 요란하게 울리는 오래된 집 마당. 간장독 열러 옥상에 올라 내려 보니, 잎 밖으로 나온 불두화 몇 송이가 흰 빛을 띠기 시작했다. 유리섬유가 함유된 강화 플라스틱으로 오래전 시공한 바깥채 처마. 시간이 만든 변색의 탁한 옷. 불두화의 빛이 만드는 선명한 대비.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니 새롭게 옷 입는 불두화의 흰빛이나 처마 지붕의 어두운 변색이나 제 가진 본성이야 옳다 그르다 할 일이 아니다만, 두 물상의 대비 앞에 범부의 맘 크기로 읽히는 지금 나의 색, 스팩트럼 안에 갇힌 내 존재의 빛에 대한 의문. ★~ 詩와 音樂 ~★ 내가 누구의 무엇이 될까 / 성봉수 내가 누구의 무엇이 될까 / 성봉수 그날이 그 사람이 내게로 와 詩가 되었네 나는 흐린 날의 구름 속에 머물다 낙조처럼 잊혀 가는데 나의 오늘.. 2022. 5. 7.
앵그리 너구리 본의 아니게 구설에 휘둘릴 뻔한 일.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것이 사람 맘이다 보니 기억이 흐트러지기 전에 내 상황과 입장을 증명할 것들을 자료로 보관하는데, '절차와 방법에 문제'가 있긴 해도 '방향'에는 딱히 나무랄 것이 없는 의견을 두고, 내가 두루뭉술한 익숙함에 좁혀진 의식적 무관심의 차안대를 끼고 까칠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나?' 하는 복잡한 심정. 처음에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잡고, 그러다 나중에는 맛과 가격을 어우르는 적절함으로 애용하는 "진라면 매운맛" 라면이 떨어져 며칠 전 건너채에서 하나 훔쳐다 먹은 "너구리"라면. 맛있다. 진라면에 비해 가격도 가격이지만 면이 굵어 삶는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귀찮아 먹지 않던 라면. 잡부 다녀오는 길에 큰맘 먹고 비싼 라면을 ..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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