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11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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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71

불필요. 망각 [명:妄覺] 외부 세계의 자극을 잘못 지각하거나 없는 자극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지각의 병적 현상. 착각과 환각으로 나뉨. 불필요 [명:不必要] 꼭 요구되는 바가 없음 [詩와 音樂] ★~苦獨 16 / 詩集 '바람 그리기' /성봉수 ~★ 苦 獨 16 / 성봉수 한 해의 끝 무렵 오늘은 지친 하늘이 웅크리었다 나는 내 감각의 모든 현실을 돌돌 말고 빈 기억의 끝자락에 공처럼 웅크리었다 그대 존재의 모든 달콤함이여 이 지겨운 통 sbs150127.tistory.com 잉여 [명:剩餘] 쓰고 난 나머지. 효용 [명:效用] 1.일이나 작용의 좋은 보람. 2.어떤 물건의 쓸모. 3.재화가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 삼월이의 효용. 막내 귀빠진 날. 네이놈에서 "5년 전 오늘 업로드한 파일을 확인.. 2021. 6. 30.
좋은 하루. 이상하다. 몰아치기의 일상에 익숙한 나. "사나흘 밤새운 후 느끼는 에너지 고갈 상태의 컨디션" 그래서 닷새째에는 12시간쯤 잠을 자게 되는. 그 일상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요 사나흘 동안. 자리에 앉으면 졸고 있고, 눈을 뜨면 자고 있다. 독한 감기약에 취한 듯, 콕시듐에라도 감염된 듯 요 사나흘이 정신없이 졸리다. 저녁 밥상 물리고 눈뜨니 다섯 시. 방만 빼고 부엌으로 서재로 불은 다 켜져 있고. 커피를 타 들고 내려선 마당. 나팔꽃은 여전히 탈출을 꿈꾸며 짧은 아침을 잡고 흔들리고 있다. 여러 종류를 심으면 교잡이 일어나는 듯싶다. 새끼손톱만 하던 아기 나팔꽃의 크기가 커지고 색도 진해졌다. 왕 나팔꽃도 첫 꽃을 피웠고 나리꽃은 세 번째의 망울이 벌었다. 봉숭아도 쑥쑥 자란다. 아욱을 닮은 이 꽃... 2021. 6. 30.
사랑과 평화와 장미. 어젠 잡부 다녀와 씻고, 서재 책상에 앉아 이 방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안겨 15분쯤 졸았는데요. 가을을 맞는 그대에게 마당 한쪽에 빈 화분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정체불명의 풀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생긴 것이 자랄수록 난과 비스름해지고, 화분을 차지할 특별한 놈도 없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 내버 sbs150127.tistory.com / 성봉수 詩人의 【광고 후원방】입니다 어찌나 달게 졸았는지, "음악 때문이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계속 듣고 있었고요. 어쩌면, 염불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면서요. 늦잠을 잔 것은 아니지만 딱히 공복감이 없어 아점을 늦게 먹고 치우고. 꼼지락거린 것도 없이 더워지는 것 같아 선풍기를 틀어 놓고, 어제 잡부 가서 얻은 이미지 정리하러 잠깐 들어왔습니다. 배경음악.. 2021. 6. 27.
불만의 반추. Paul_Mauriat-El_Bimbo 비가 오시려는지 바람종이 울기 시작했다. 2021. 6. 22.
점심과 저녁 사이 그 언제…. 진보라 나팔꽃 위로 은혜로운 햇살이 부서지는 아침. 친구가 SNS로 보내온 사진. (휴일이니 늦잠을 잘 만도 한데….) 언제였지? 기억의 토막들을 하나씩 꽤 맞추며, 그저 빙긋 웃는다. 언뜻 보아도 모두가 젊다. (물론, 젊은이란 말은 아니고 지금보다 ㅋㅋㅋㅋ) 뭘 먹어야겠는데, 아침이라기엔 조금 늦은듯싶고 점심이라기엔 한참 이르고. 우리가 만났던 때가, 얼추 그 무렵이었던 듯싶다. 점심과 저녁 사이 그 언제…. ☆~詩가 된 音樂~☆ 꿈을 찾아서 / 오석준 꿈을 찾아서 지나온 일들은 모두다 바람에 실어 보내도 향긋한 그대의 미소는 내 곁에 두고만 싶네 그렇지만 내일은 그대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데 이제 그댄 알지 못하는 나의 꿈 sbs150127.tistory.com 2021. 6. 20.
날 밝었다. 아이고, 한 시간이라도 얼렁 자자. 개잡부는 산재도 남 말인디, 이러다 픽 쓰러지면 하소연도 몬 한다. 2021. 6. 12.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콩 이름도 어마무시하지만, 돋아낸 새순의 크기도 징그러울 정도로 어마무시하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이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지만, 이 어마무시한 새순도 하룻밤 사이 벌거지가 갉아먹으셨다. 눈을 아무리 크게 뜨고 살펴보아도 바닥을 오가는 건 개미뿐인데, 개미가 갉아 잡수셨나? ☆~ 詩와 音樂 ~☆ 성봉수 시인의 입니다 sbs150127.tistory.com ▲동일한 IP로 짧은 시간에 반복 클릭하면 계정 죽습니다▲ ▲간신히 살려놨습니다(이번이 세 번째. 재주 좋죠?)▲ ▲이거 올리고 또 정지되는 거 아닌지 모르것네 ㅋㅋㅋㅋ▲ Pete_Tex-Yakety_Sax-In_The_Mood-1975 어제 먹은 술이 과했다. -양은 얼마 아니었는데, 빈속에 시작한 여파가 큰 듯. 주독이 빠지지 않아 얼굴이 화끈거리.. 2021. 6. 8.
정조기. 비가 올 거라는. 배수구 막힌 곳은 없는지 살피러 올라가는 아침. 삼월이가 후다닥 코를 벌렁거리고 앞서 올라가 내 천정에 소변을 봐 놓았다. 반듯하게 말려 올라간 꼬리나 깨끗한 똥꼬나, 우리에 칩거하며 시때로 식음 전폐를 밥 먹듯이 해도 건강엔 탈이 없나 보다. 7시. 노동을 위한 하층민의 바쁜 걸음은 끊겼고, 아이들 횡단보도 도우미 어르신들은 아직 보이지 않고 출근하는 직장인의 차도 뜸한 시간. 잠시 후 시작될 바쁜 하루를 숨 고르기 하는 것 같은 정적의 시간. 나는 난닝구에 슬리퍼를 끌고 길 건너 편의점으로 담배를 찾아 나섰다가, 시간의 공백이 채워져 그들 안으로 무기력하게 휩쓸리기 전에 서둘러 돌아왔다. 6월도 벌써 셋째 날. TV에서는 해수욕장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MIX-_-Nino_Rota.. 2021. 6. 3.
내 귀에 아지랑이 담배를 사고 뒤돌아서다 다시 잡은 편의점 미니 소시지 하나. 포장 비닐을 벗기다 말고 일어서 냉장고를 열고 따른 소주 한 곱부. 그리고 15분 동안의 기절. 오늘로 깨어나 잡은 식모 커피. 쓰린 속. 그리고 내 귓속의 '아지랑이 혹은, 도청 장치' 20215월마지막날2915월 Dara FU -Ampun Bang Jago(인도네시아/위대한 자비) 2021. 6. 1.
그때의 얼굴. 담배 사 들고 돌아오며 멈춰선 횡단 보도. 큼지막한 달이 건공에 걸렸다. 어느 계절엔 메마른 나뭇가지 그림자를 드리웠을 새벽달, 이 계절엔 신록의 담도조차 묻어버린 낮달이 되어있다. 그 어느 때의 사람, 그 어느 때의 사람, 202105292940토 2021. 5. 30.
변온 동물의 경각 더보기 극한 생물의 왕자라고 할 수 있는 가시곰벌레. (완보동물·몸길이는 1mm 전후, 세계에 분포. 걷는 모습이 곰과 비슷해서 이렇게 명명하게 되었다. 완보동물에 속하는 이 생물은, 5억 년 전 지층에서 화석이 발견된 오래된 형태의 생물이다. 곤충 조상의 근연종이라 추측된다. 지구상의 곳곳에 서식하는, 8개의 다리를 가진 작은' 벌레' 빙점 정도가 아니라 영하 260`C에 얼려도, 또한 100`C에서 여섯시간 가열해도, 120년 동안 건조상태로 방치해도 살아날 수 있다. 밀라노 자연사 박물관의 120년 전에 만든 표본 속에 있던 가시곰벌레가 그 표본을 연구하기 위해서 꺼냈을 때, 건조 상태에서 부활해서 훌륭하게 활동을 시작했다는 믿기지 않는 사건이 있었다. 더 오래 살 가능성도 있지만, 이 사건처럼, .. 2021. 5. 26.
고통의 쾌감 해는 중천에 걸렸는디 세수도 안 하고, 여태 염불만 들었다. 기척 없는 집 안, 바람종이 이따금 나지막이 운다. 2021. 5. 22.
오늘의 날씨. 반 대가리 잡부 뛰러 나가유. 오늘 엄청 덥답니다~~~ 좋은 하루 되소서~! 식모커피를마시며. 2021. 5. 13.
별의별 [관:別-別] 보통과는 다른 갖가지의 떨어진 라면과 식판과 냄비 하나 사러 나선 길. 때맞춰 장날이다. 방앗간에 들렸다가 휘청이며 돌아오는데 동네 어귀 멀리에서부터 익숙한 개 짖는 소리. '손님이라도 오셨나?' 눈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살펴봐도 대문 언저리엔 밤공기만 횡횡한데 이상하다. 도로를 건너지 않고 걸음을 재촉하니, 길 건너 대문 아래 삼월이 주둥이가 보인다. 귀신이라도 본 겐지, 별... -예전, "왕"하는 소리와 동시에 어린아이의 소스라치는 단말마가 들려 후다닥 뛰어나가 보니 돌쇠였는지 방울이었는지, 코를 대문 아래에 박고 있고 문밖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혹시나 하는 맘에 대문을 열어보니 우는 아이를 달래는 젊은 부부. 그리고 애 아빠가 내게 건넨 훈계, "개 교육 좀 잘 시키세요!" '.. 2021. 5. 11.
방초만 푸르다 반나절 잡부 품팔고 돌아와 처마 아래로 비설거지 하고 나갔던 빨래 먼저 마당으로 내 걸고 용변 보러 건너 채 건너갔다가 혹시나? 살펴보니 역시나다. 세탁기에 반쯤 찬 빨랫감 위에, 겨우내 서재에서 입었던 오리털 점퍼. 외출 옷 한 벌. 수면 내의 한 벌. 무릎담요를 함께 넣고 빨아 내 옷만 꺼내(시간이 이미 오후이고 밤사이 비가 온다 하니) 널었었더니, 빨아 놓은 빨래 위에 새 빨랫감이 보태있다. 볕이 이리 좋은데... 씻기 전에, 어제 빨아 놓은 빨래를 다라에 챙겨 앞장서는 삼월이 따라 1층 옥상으로 올라가 빨래를 널고(쇠똥 떨어지고 최근까지 사시사철 양말을 신고 다니던 아드님. "애비야, 니 아들 왜 양말 신고 다니는지 아니? 발바닥에 뭐 달라붙는 게 싫단다. 승질도 똑 지 할아버지 닮아서 까다로운게.. 2021. 5. 7.
달이 취했다. 빈속에 술을 넘기고 돌아오는 길. 휘청이는 달빛과 그 빛을 쫓아 출렁이는 나뭇잎. 술은 내가 마셨는데, 달이 취했다. ~by, 202104262111 202104270913화 김목경-부르지 마 오늘 밤 올해 가장 큰 달이 뜬단다. 밤새 혼자 떠든 것도 모자라 혼자 덩그러니 거실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갑자기 가여워져, TV를 끄고 서재로 다시 들어왔다. 빈속에 넘긴 커피가 속을 훑네.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니고 아점도 아니고 애매하긴 하지만, 뭐 좀 먹고 꼼지락거려보자. 2021. 4. 27.
왔다가 그냥 갑니다. 취중, 또 불붙은 허무의 불. 블로그를 폭파하러 들어왔다 발견한 댓. 세 권의 시집을 내도록, 내 옆방 아줌마 자식새끼 친구도 팔짱 낀 오늘에 달린 황송! 그 감사함으로 또 그냥 살려두고 나간다. 쌤, 고맙습니다. 걱정 많이 했습니다. "후원 광고 계좌"는 다음에 또 뒷빡 맞은듯싶습니다. ㅎ 202104212743수 괴롭다, 모두... 2021. 4. 22.
후원 하십쇼!_공짜로 글 읽었으면 자발적으로~~ 며칠 안 들어오며 포스팅 안 하는 동안에도 많이도 다녀가셨네. 이 손님들께서 가셔서 광고 한 개씩만 열람하셔도 담배 바꾸는 데는 훌륭하것는디…. ㅎㅎ 건너가셔서 광고 좀 팍팍 열람 하십쇼~! 바람종 우는 뜨락 詩人 '성봉수'의 방입니다. sbs210115.tistory.com 2021. 4. 18.
자? 말어? 벌써 눈이 그립네 ㅋㅋㅋ 2021. 4. 11.
자자 피곤타. . 2021. 4. 9.
덕분에. '그냥 이대로 계룡산 가서 벚꽃도 보고, 평상에서 막걸리나 한잔하고 오면 좋것다' 잡부 팔려 가는 아침. 차창 밖 봄 풍경이 너무 좋아 현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중얼거렸더니 그 말을 기억한 오야. 작업을 일찍 마무리하고, 막걸리나 한 뚝배기 하잖다. 두부김치가 나오기 전 성급히 첫 잔을 넘기느라 마스크를 벗었는데, '아이고... 누가 보면 아오지 탄광서 도망 온줄 알것다.' 이 꼴을 하고 시장 바닥을 돌아다녔으니, 깡통만 들었으면 영락없는 그지꼴이다. 멀리는 플레밍의 페니실린에서 시작해서, 뢴트겐의 X선과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를 거쳐 근래의 비아그라까지. 의도 없는 실수와 우연의 결과로 얻은 문명의 산물이다. 황사니, 미세먼지니, 방송마다 난리를 쳐도 쓰지 않고 지냈던 마스크. 코로나 역병 덕분에 알게 된.. 2021. 4. 1.
마다하고. 내일 아침 일찍 잡부 품팔이 잡혀있으니, 혹 실수할까 염려도 되고. 머리에 미통과 함께 몸도 종일 뻑적지근하며 컨디션이 별로이니. 술청을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오기는 처음이네. 몸 상태가 영 엉망이니, 오늘은 제대로 누워 제대로 잠자야겠는데... 삼월이는 도대체 무슨 연유로 종일 식음 전폐하고 우리에 칩거하다가, 내 귀가에 맞춰 현관 댓돌을 차지하고 '사탕이나 얻어 먹을까.' 목을 빼고 있으니... 오늘 사탕을 줬나, 안 줬나 기억이 없네. 하루 또 다 갔다. 2021. 3. 18.
노열이 아저씨가 오셨다. 비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빨래…."라던 삼월이 언니의 엊저녁 말이 있었던데다가 바람종도 점점 요란하게 울었고... 게다가 그런 판단 배경의 마당이, 볕이 얼비치는 침침한 서재 안에였기 때문인데. 앵두나무 가지 끝에, 불두화 가지 끝에, 어제까지는 없었던 새잎 망울이 돋아있다. 작년 타고 올랐던 나팔꽃 넝쿨이 계절의 토사물처럼 앵두나무를 온통 덮어쓰고 있는데 내 게으름이 미안하다. 칩거 중인 삼월이 불러내 사료 손바닥에 대령해 다 먹였고, 나도 한술 떴으니 니나 나나 오늘은 더 못 먹어도 부족할 것 없는 일이다. 비설거지는 고사하고 볕이 쨍쨍하니, 잊을 만 하면 또 변신하는 노열이 아저씨라니... 2021. 3. 16.
약도 먹어야겠고, 빈 속도 쓰리고... 뭐라도 한끼 먹어야겠다.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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