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9 심드렁. 덕유산 진달래 위에 상고대가 만발했다는 싸늘한 아침. 화단과 옥상에 물 주고 들어와, 일 나가기 전에 마감 목전인 곳에 보낼 글 하나 얽어 놓으려고 앉아 뒤적거리는데 맘이 심드렁하다. 뒤적거리던 작기장을 던져두고 책을 뒤적거려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또 던져버리고... 내 산 것은 오로지 귀로만 맞아 오늘을 시작한다. 나를 파고든 올무의 흉을 남의 것처럼 시름없이 쓰다듬으며, 내가 걷고 있는 인연의 길을 생각한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올무 / 성봉수 올무/ 성봉수 덫을 놓은 곳에 길이 생겼다 아니다. 길이 있어서 덫이 놓였다 길을 갔다 길이 생겼다 덫이 놓였다 우리가 길을 만들고 길은 덫을 불렀다 제 길을 가는 일탈이 어디 있겠나 누구 하 sbs150127.tistory.com 바람.. 2023. 4. 27. 쓸데없는 기억. 애무제비 커피, 아스피린, 바셀린... 아침, 이를 닦으며 거울 앞에 서서 우리 집에 미제 물건을 대주던 그 외팔이 아저씨 생각. 우체부 행낭 같은 커다란 가방을 한쪽 어깨에 힘겹게 걸치고 나타나 서두 없이 이것저것 물건을 꺼내 놓던... 그 외팔이 아저씨의 갈고리 생각. 뜬금없고 쓸데 없는 그 생각. 윤석열이는 또 밖에 나가 헛소리 찍찍하고 자빠지셨고... 에라 모르겠다. 배고프다. 밥이나 얼렁 잡숫자. Michael Martin Murphey-Home on the Range 2023. 4. 25. 니는 몬데? 밤을 잊은 그대에게 밥을 하는 데? 츠암, 안 먹고 말쥐! 오래는 살것닷! ㅋㅋㅋ 린, 날 위한 이별. 노래 둏네. 쿠쿠 아줌니가 부른닷~! 2023. 4. 24. 본성 라면 삶아 밥 한술 말아 상을 물리며 보니 자정이 넘었다. 헐~~~ '담배 사러 가야쥐...' 중얼거리다가 불식 간에 또 스르르 잠들었다. 비몽사몽이었건 개처럼 쓰러졌건 어땠건 덕분에 모처럼 밤에 몸을 맡긴 충실한 날이었네. 요강 들고 세수하러 샘에 나온 김에 조리에 물 담아 화단에 물 주고 들어오려는데, 나팔꽃이 나올 대문 앞 빈 화단이 파헤쳐져 있다. 삼월이 언니가 지 동생 똥 정리한 거라면 음흉한 자가 이렇게 표 나게 허술할 리는 만무하고, 흩어진 흙을 손으로 쓸어 정리하려는데 손에 잡힌 무엇. 보기도 민망한 이것이 무엇인고? 왠지 싸늘한 이 기분... 차례로 마당 안쪽 화단을 향해 물을 주어 가는데, '이런!!!' 토란 화분 하나가 심하게 파헤쳐져 있다. 삼월이 ㄴ 최애 화분이니 짐작 가고도 남는.. 2023. 4. 23. [재림 예수] 정명석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 ②) [나는 신이다] jms 교회 전국 주소 (tistory.com) 정명석의 전국 JMS 교회 명단 포스팅에 게거품 물고 남겨 놓은 댓글과 방명록. 내가 재림 예수를 몰라본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만, 그래서, 예수의 옷을 나눠 갖던 골고다 언덕의 미혹한 병정 놀음을 하는 건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래도 예배당 꾼이 아니니 사회적 공분이 된 이슈에 대한 포스팅에 크게 맘 쓰일 일은 없지만... 이거 원, 미치지 않고서는! 당당하게 로그인한 댓글이었으며 답글을 달아줬을 텐데. ㅎㅎ 그래도 이 양반은 오로지 본능에 충실하니, 세속에 이전투구인 부흥회 전문 약장수 전 뭐시기보다는 낫다. SNS가 블로그의 효용을 대신하기 전까지는, 메일을 통해 를 해오거나 블로그 양도를 문의해 오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었는데. 얼마 전부.. 2023. 4. 19. 똔똔. 열어놓은 안방 문 저편으로 보이는 바깥 창. 시간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불투명 수채화다. "빨래..." 어제 옥상 가득 널어놓은 겨울옷 빤 것이 번뜩 생각나 일기예보를 살핀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하늘. 한꺼번에 챙겨 내려오느라 낑낑거리며 욕봤다. 처마 아래 널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다시 널고, 옷걸이 없이 가랑이 벌려 거꾸로 매달았던 바지들만 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볕 좋을 때 널었으니 어제 늦게 바깥일 보러 나서기 전 확인했을 때 이미 잘 말랐다. 그냥 걷으려다, 두터운 점퍼류는 오늘 잠깐이라도 더 볕 쐬고 걷는 게 나을 듯싶어서 그냥 두었더니 욕심이 되었다. 잘 말랐던 옷이 다시 눅눅하게 되겠으니, 판단이 2% 부족했다. *담배에 덴 혀가 까끌거리고, 술에 덴 속이 화끈 뜨끔거린다. 2:.. 2023. 4. 18. 바쁘다~! 식모커피 타 서재 들어와 청탁 원고(사골 우리기지만) 보내고. 우선 이리하고, 밖에 일은 어차피 담배 사러 나가야 하니 그때 하기로. 속이 좀 쓰리고... 신유-시계바늘remix 카카오 이모티콘샾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카카오 이모티콘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제작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카카오 이모티콘 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뷰어 카카오 이모티콘 내시 카카오 이모티콘 승인 카카오 이모티콘 아이패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웹해지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 카카오 이모티콘 선물하기 카카오 이모티콘 구독 카카오 이모티콘 삽 카카오 이모티콘 논란 신유 신유 노래모음 신유 우리엄마 신유 아버지 성폭행 신유 시계바늘 신유 인생역 신유 나쁜 남자 신유 나쁜남자 가사 2023. 4. 17. 에라 모르것다~! 여태 약도 안 먹고 이 ㅈㄹ허고 있넷!!! 에라, 모르것닷!!! Paul_Mauriat-Taka_Takata-mix_빅뱅-에라모르겠다. 바람종 참, 이쁘게 운다. 2023. 4. 8. 얼렁 샘 파자. 내일이 마감인 원고. 뒷짐 지고 있을 관계가 아니니, 아침 눈 뜨자마자 잡힌 한 꼬투리를 놓치기 전에 작기장에 옮겨 놓았다. 시간이 바싹 말라 부스러지기 직전에야 삽 들고 우물 파기 시작하는 이 못 된 습관. 생각난 김에, 청탁받았으나 뜨뜻미지근하게 손 놓고 있는 곳, 힘이 달려 서성이고 있는 곳, 그렇게 미적지근하게 지내다가 이미 청탁일 지난 곳... 과감하게 떼어버렸다. 이제 두 군데 남았는데, 포스트잇을 떼어내며 읊조린다. "배부른 대가 나셨네..." 저고리 상의와 넥타이 챙겨 사진관에 다녀왔다. 물 찍어 머리를 단정하게 쓸고 로션도 바르고 이쁘게 화장하고 댕겨왔다. 짜식, 포커스 안에 담긴 웃는 모습이 그럭저럭 여쁘네. (보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뽑아달라 했다) ㅋㅋㅋ 찍어두면 쓸 곳이 있으려.. 2023. 4. 7. 밝은 어둠. 담배 사러 역 편의점 가는 길. 대로 뒷길이 대낮처럼 환하다. 보름을 막 지난 달이 구름에 반쯤 숨어 어설프게 붉은데, 딱하고 미안하다. 202304062639목 4월과5월-님의노래 ★~詩와 音樂~★ [시집 『검은 해』]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그 많던 나방은 어디로 갔나 / 성봉수 아버지가 올라선 의자를 잡고 백열등이 '번쩍' 빛을 찾은 밤 삐걱이는 마루 위로 쏟아지던 익룡(翼龍)의 검은 그림자 문전박대의 문둥이 해코지 같던 퍼덕 sbs150127.tistory.com 검은 해 가난한 시인의 가슴속에 곱게 피어난, 그 찬란하고도 서러운 꽃의 기억들. 시인이 걸어온 길, 희망과 절망,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 그 모든 시간의 흔적들을 좀 더 깊게 좀 더 멀리 사색하며 쓴 시들을 담.. 2023. 4. 7. 누리미를 부치다가 예년과 다르게 흙을 많이 퍼 날랐더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밥통 열기도 귀찮아 커피 두 잔 외엔 식음 전폐하고 늘어져 지낸 하루. 컵라면에 밥 한술 말아 저녁 겸 하루 식사 퉁치고 앉았다가, '오늘 가기 전에 뭐 하나는 해야 살아 있는 거지...' 터진 누더기를 열심히 기웠다. 본의 아니게 엉덩이에서 배꼽까지 누리미가 연결됐다. ㅋㅋㅋ 누리미를 부치다, 갑자기 염통이 뜨끔 벌렁한다. 돌연사가 남 얘기가 아닌 시절에 닿았으니 문득 생각하기를, "아 글씨, 바지 꼬매다가 엎프러져 죽었댜!" "쯔쯔... 수의를 기웠구먼!" '시인의 마지막 풍문치고는 참 간지 떨어지게 드럽게 뒤지는 거네...' 라는. 밤새 조금 더 오기를 바랐는데, 비가 시원치 않네. 오늘은 누더기 좀 빨고, 화분들 모두 내어놓.. 2023. 4. 6. 사해-미소 커피 미팅(DY). 버베나 이식. 해바라기, 마리골드 파종. 토란 파종. 고추장 물. 실손 전환. 20230330목 2023. 4. 1. ☆~ 열려라 에바다 창가 / 전광훈과 길 잃은 양들 ~☆ 전광훈과 길 잃은 양들-열려라 에바다 2023. 3. 27. 해 지지 않던 날. 어제를 닫지 않고 아침을 맞고 대문을 나서, 잡부 마치고 자리 잡은 낮술. 기억의 그물 너머 잊힌 이름, 얼굴, 시간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믿기지 않게 도둑처럼 오늘에 닿은 서로의 주름을 바라보며 담배를 먹다. 깨나니 대낮. 또 깨어도 대낮. 낮술의 하루는 참말 길기도허다. 202303260900 바람종 달강 달강 우는 일요일 아침. Alex_fox-mix_Historia_De_Un_Amor-David_Sebastian-Eyes_Of_Elvira-Guitar_on_Fire2023. 새로 두 시 반에 일어나 라면. 2023. 3. 26. 봄은 왔는데... 점심 먹고 담배 먹느라 앉은 흡연구역 벤치. 뻑뻑한 어깨 늘리느라 무심코 뒤로 젖힌 고개 위 하늘. 자목련. 밤부터 여덟 시 지나도록 내린 비와 연이은 황사 덕분에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음. 아침나절 내린 비 때문에 일정을 결정 못하고 대기하느라 늦게 시작한 잡부. 그 시간이면 차라리 잠을 자고 오후부터 시작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어정쩡 공중에 떠버린 시간이 아깝다. 마치고 돌아오며 무 하나 사다가 물김치 담가 놓고 밥 하는 동안 떨어진 왕소금 볶아 놓고. 202303233108목 가방을 든 여인 꼬박 뜬 눈 이틀째. 급 졸림. 이러다 뒤진다. 약 타러도 다녀와야 하고... 어? 장날이네? 2023. 3. 24. ★~ [나는 신이다] jms '전북 김제 부안 주희망교회 '에 대한 '김제 열방교회 입장문' ~★ [나는 신이다] jms 교회 전국 주소 jms교회 간판 / jms교회 필체 / 기독교 복음 선교회 / 정명석 글씨체 ■서울, 경기 jms교회 서울 사파이어 교회 : 서울 강동구 강일동 701-1 서울 새벽 별 교회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027 경기 광명 교 sbs210115.tistory.com [나는 신이다] JMS 피해자 카페를 통해 공유된 전북 김제시 요촌동 212-27의 는 정명석의 JMS 교회와는 무관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백석총회 동남노회 소속- 로 정통 기독교 기관임을 알립니다. 건축, 입당일 : 2020년 7월. 담임 목사 : 박영길 (063-544-7647) 김제열방교회 전북 김제시 서낭당길 61 (요촌동 212-27) place.map.kakao.com 전광훈 목사-모든 만민들아.. 2023. 3. 21. 윤씨네 헌정 곡 "이런 씨"(대가리 x나 커) 친구 K가 지난번, "뭐 하러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냐? 그냥 팔자대로 운명대로 정해진 길을 가는 거여~"라고 하는데. 문득 이런 내 모습을 생각하니, 봉황대기가 열리던 동대문 운동장 야구장. 일면식도 연고도 관계도 없던, 보이는 형편이 노숙인 근처에 가까운 남루한 주취인이, 응원단 앞에 서서 신들린 무당 춤추듯 우리 학교를 응원하던 모습이 꼭 지금의 내 모습과 다를 것 없었다는. 그래도, 내 꼴리는대로 사는 거지 뭐... 송작가 티비-윤씨네 헌정 CM송-이런씨(대가리 X나커) 2023. 3. 20. ★~ [나는 신이다] jms '통영 주사랑 교회'에 대한 통영시 기독교연합회 성명문 ~★ [나는 신이다] jms 교회 전국 주소 jms교회 간판 / jms교회 필체 / 기독교 복음 선교회 / 정명석 글씨체 ■서울, 경기 jms교회 서울 사파이어 교회 : 서울 강동구 강일동 701-1 서울 새벽 별 교회 :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027 경기 광명 교 sbs210115.tistory.com 통영 주사랑 교회 경남 통영시 죽림2로 13-21 [지번] 죽림리 280-4 번지 / 담임 목사 이성민 주사랑교회 통영주사랑교회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www.jusarangch.net 전광훈 목사-모든 만민들아 주를 찬양하여라 2023. 3. 15. 호시절이로세. '입고 나갈 셔츠 다림질하고, 파란 깃 세운 옷 입고 출근하는 남편 배웅하며 사는 주부의 일상도 여자의 일생으로 썩 나쁘지만은 않겠다'라는 생각. '똥 손인 여자는 이 짓도 엄청 스트레스겠다'라는 생각. '요즘 세상에, 집에서 다림질해서 옷 입히는 마누라가 몇이나 되겠다고, 소설 쓰고 있네'라는 생각. '평생, 남편 입고 나갈 셔츠 다림질해 보지 않은 주부가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 '평생, 부인이 다려주는 셔츠 입어보지 않은 남편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생각. 와이셔츠 두 벌과 바지 하나 다리며 이 생각 저 생각... 바지 주름 잡느라고 힘을 너무 줬더니 다림질 판이 뽀사졌다. 삼월이 언니 보기 전에 잽싸게 수리해서 반납하셨고... 상사화도 튤립도 내가 모르는 언제 불쑥 올라왔다. 시간은 거짓말을 .. 2023. 3. 11. 집으로. 숙취. 2023. 3. 10. 뭐라카노! 글케 일라 옆구리에 태끼 가죽-급하게 잡아 돌돌 말리는-처럼 몰쳐 있는 긴 듯 아닌 듯 헌 이불 개키고 식모커피 타 앉았다가, 고연히 심술 나서리 불 환희 켜면서 조문소 앞에 우크라나 패잔병처럼 각기 눠 있는 사람들 중 막내 사위, 그러니께 내 친구를 발로 툭, 툭, 쳐 깨우며... "어이, 사둔팔춘도 수리수리 비는 이가 장인 이별에 속에 주문이 말이 되나!" 2023. 3. 10. 엣취! ㅋㅋㅋㅋㅋ 뭔 재채기가... 2023. 3. 10. 슬슬 어둠은 내리고... 돌아가는 길에 동동주를 사 갈까 어쩔까? 2023. 3. 9. 남도 가는 길. . . . 2023. 3. 9. 이전 1 ··· 3 4 5 6 7 8 9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