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리/기~★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19

슬슬 어둠은 내리고... 돌아가는 길에 동동주를 사 갈까 어쩔까? 2023. 3. 9.
남도 가는 길. . . . 2023. 3. 9.
밥 묵자~~~ 잡부에서 돌아와 마주한 오래된 집 마당에 가득한 남은 볕이 너무 아깝다. 와이셔츠 두 벌과 양말 몇 켤레를 빨아 널고... 의도치 않게 고꾸라져 잠들었다가 새로 6시가 막 되기 전 부시시 눈 뜨고. 잊기 전에 붕어 밥부터 챙겨주고, 저녁 먹은 상 들고 부엌으로 가 냉장고에 챙겨 넣고, 지난밤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담배 사러 집을 나서 어둠과 밝음이 반반인 길을, 일부러 역전 쪽으로 돌아 광장 벤치에 앉아 모닝 담배 한 대 먹고. 첫 커피를 잡고 서재에 들어, 메일 열고 새로 청탁 온 것 포스트잇 붙여 놓고. 슬슬 뭐 좀 먹고 꼼지락거려야겠다. 202303081000수 Alex foks mix-Historia De Un Amor, David & Sebastian, Eyes O fElvira, Guitar .. 2023. 3. 8.
★[계묘오적] 뉴라이트의 한풀이와 윤석열의 방미 선물 / 바람 그리기 ~★ ★~ 계묘오적 ~★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의 이명박 떨거지들. 그들의 한풀이 놀음에 실력 없고 근본 없고 술만 좋아하는 동네 바보형 윤석열이. 그리고 까라면 까는 죄 없는 공무원 서민정까지. 전대머리가 구데타 정권의 정통성 인정받기 위해 대국 미국에 선물했던 처럼, 윤석열이 방미 선물 한번 잘 준비했습니다. 오늘 개누리당 대표 선출 선거의 발표가 있는 날인데요, 의도대로 아바타 꿈뻑꿈뻑 김기현 당선이 실패한다면 승냥이 정치꾼들이 윤석열이를 어찌 손절할지 기대됩니다. 말 나온 김에, 자식 학폭 문제 해결과정의 문제로 사퇴한 정순신. 그 부실 검증을 놓고 추천인인 경찰청장 어리버리 윤희근이 피의자로 입건되었다는데요... 툭,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고 안 봐도 비됴지 윤희근이 하고 싶어 했겠습니까? 까라니 .. 2023. 3. 8.
쓸데없는 농담(濃淡) 나흘 동안 시달린 컴. 아침나절 메일을 확인하다가, 삿된 에누리 없이 정중하게 마주 보던 그 시간의 솔기. 따뜻한 봄바람이 휘이 가슴 언저리를 휘돕니다. '컴을 좀 쉬어줘야겠네...' 그 불식간에 맞은 혜풍(惠風)에 매달려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설렘의 아지랑이로 땀을 따던 그때의 내 안에만 종일 머물렀습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의도됐을 부정의 휘청이는 가면을 쓰고 오늘의 모든 이유를 뒤죽박죽 섞어보아도, 달은 내 감정의 농담(濃淡)에 아랑곳하지 않고 딱 그만큼에서 오도 가도 않습니다. 내 탓이거나 혹은 내 탓이 아니라고 나를 나무라거나 다독이기엔, 내 이 종종거림은 거기서도 여기서도 표나지 않는 할선에 매달린 접선 안의 무한 미분값 같은 게지요. 그래요, 4년 만에 도착한 편지를 7년.. 2023. 3. 7.
늙은이 호박 나물에 용쓴다 어제 수익이 0.15+0.01$+59₩ 합이 267원 최악이다. 티스토리 합병 후 수익형 블로그로 바뀌고, 한참 끗발 올라가던 작년 가을 뜻하지 않은 단풍 구경으로 사흘 멈췄을 때 고꾸라지더니 영 시원치 않네. 그렇다고 방을 더 만들기는 귀찮고, 낚시 글 올리기도 그렇고... 그래도 문득 든 생각, 땅 파면 돈 나와? 2023. 3. 5.
봄을 맡는 삼월이 개구리 꼼지락거리는 푸른 비린내가 나는 걸까? 새싹이 꿈틀꿈틀 땅을 가르는 새콤한 향기라도 나는 걸까? 오래된 집 마당 양달을 찾아 앉은 삼월이. 바람종 소리에 실려 오는 저만치 것들을 앞서 맞아, 연신 코를 벌름거리고 있다. 202303030248 미소라 히바리-북극의 봄2023 바람종 소리, 환장하게 이쁜... 삼월이는 코로 듣고, 나는 귀로 맡는 저만치 오는 것들. 북극의 성안에서 봄을 기다리던 이여, 그 간절하던 기다림을 기억하며 내 하루를 또 걸어보자. ★~詩와 音樂~★[ 詩集 『바람 그리기』] 북향의 화단 / 성봉수 북향의北向 화단 / 성봉수 북향의 화단에는 봄이 오기 전에는 눈이 녹지 않으리라 겨울을 잡고 맞은 이별은 이별로 얼어 늘 떠나가고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얼어 가슴 속을 아프게 긁는 .. 2023. 3. 3.
꿈에서 나와. "내가 부르기 전에는 여기서 나서지 말어요. 나서지 말고,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도 말고, 그 안에서도 그믐밤의 그림자가 되어야 해요. 당신은 그냥, 그 꿈의 성을 지키며 머물러 있으면 되는 것이어요" 그렇게 나는 꿈에서 깨어나, 담배를 물고 거울 앞에 서서 지난 꿈속의 내 모습을 생시의 내가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거울 /성봉수 거울 / 성봉수 사랑이 아니라 한들 어떻습니까 손잡을 수 없는 저편 벽 너머에 그대 서서 꿈인 듯 생시인 듯 어른거려도 내가 나를 보고 그대가 그대를 보는 일인들 이 또한 어떻습니까 추운 겨 sbs150127.tistory.com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 꿈과 생시의 어디쯤을 걷고 있는 걸까...' 202302270524월.. 2023. 2. 27.
누구여! 새벽부터 자꾸 귀가 근질거려 누가 나를 욕 하는지, 뒷담화 중인지 궁금했더라니... 그른 말은 아니었는지, 소식 놓은 지 오래인 청춘한테 톡이 왔네 ㅎㅎ 뭐 좀 묵어야 쓰것다. 10대에 듣고, 20대에 듣고, 30대 청춘에도 듣고, 40대에도 듣고, 50대에도 듣고, 쉰내 폴폴 나는 지금까지 듣고 있는 음악. 혼술하며 듣고, 사랑하며 듣고, 이별하고 듣고, 똥 누며 듣고, 신날 때도 듣고, 꼬리 잘린 연처럼 갈 곳 없어 무작정 거리를 헤매면서도 듣던 음악. 내 나이 네 살 때 세상에 나온 이 음악. ☆~詩가 된 音樂~☆ A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A Whiter Shade of Pale We skipped the light fandango 우린 가볍게 판딩고 춤을.. 2023. 2. 22.
바람. 예보를 믿고 들고 나섰던 우산을 한 번도 펼쳐보지 않고 콕콕 밤을 짚으며 모임에서 돌아와 대문을 덜커덩 밀친다. 먹물 같은 어둠에 잠긴 마당, 발을 딛는 순간 후드득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마치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정적을 가르는 빗소리. 순간, 내 안에 다독였던 무엇이 와르르 무너진다. 그리고 몇 발짝을 떼기 전, 그 무너져 내린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바람인 걸 알았다. 그래, 바람이었다. 한때 내 곁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흔적도 없는 그것, 바람. 그 덧없는 바람의 끝을 잡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나를 보았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그 바람의 기억에 지금을 옭아매고 망각의 순연을 부정해보려는, 참 아프게 여리고 딱한 사내... 내 한때의 언저리를 맴돌던 날갯짓, 바람이었는 걸. 그 모든 게... 2023. 2. 19.
집으로. 졸림. 2023. 2. 16.
남도 가는 길 안개... 2023. 2. 16.
일어났슈? 집에 왔고요, 달걀 얹은 너구리 한 마리 잡았고요. 지금부터 담가 놓은 빨래 주무르러 갑니다. 2023. 2. 15.
불침번. 한 끼를 먹었네. 굶었네... 궁색 떨어도, 라면 떨어진 것 보면 뒤지지 않을 만큼은 먹고 사는 거 같고... 밤 동안 보내야 하는 원고 대충 꾸려 놨고. 댐배도 살 겸 쓰레빠 끌고 시내 한 바쿠 휘~이 돌고 들어와야것습니다.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걸 잊어야지... 바람종이 달강달강 우는 밤. 소곤소곤 꽃눈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립니다. 밤은 내가 지킵니다. 편한 잠 이루소서…. 2023. 2. 14.
내 하늘 아래... 일요일 치고는 식전 댓바람. 문 연 곳을 찾아 시장을 기웃거리다가 개밥그릇 같은 찌그러진 양은 냄비가 조리대에 올려 있는 골목 식당에 들어가 해장으로 먹은 잔치 국수. 정성이 넘쳐 막 잡은 멸치 비린내가 진동한다. 그냥 다시다 조미료나 넣고 끓일 일이지... "영동집 아니면 돼지 불알 냄새나서 못 먹는다"며 영업 중인 고향순대 가기를 마다했던 귀족 미각 안가 놈 제 발등을 찍었다. 과메기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잔치국수를 입에 물고 우물거리느라 고생이다. 남는 짬을 이용해 역사 찻집에서 카푸치노와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각자 먹고, 친구를 태운 열차가 안갯속으로 사라져 갔다. 텅 빈 플랫폼에 서서 안갯속으로 멀어져 가는 열차의 꼬리에 매달려 안나를 떠올렸다.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2023. 2. 12.
응답 받거라. 기다렸더니 정말 봄비가 오신다. 응답받는다는 거, 행복한 일이지. ★~詩와 音樂~★ [시집 『바람 그리기』] 봄비 / 성봉수 봄비 / 성봉수 봄을 앞선 첫 비가 오는 날 덕이네 막걸리가 만원이다 그놈에 첫째가 뭤이간데, 저마다의 첫 번째를 싸들고 술도가에 모여들었다 나는 시큼털털한 막걸리를 휘휘 저어 남의 것이 sbs150127.tistory.com 짧은 만찬도 끝났고, 네가 있는 자리로 돌아가는 날. 쉼이 되었는지 어쨌는지, 외출 같던 이곳에서의 시간 잘 접고 돌아가거라. 사람에게서, 네가 꿈꾸는 것으로부터, 모든 관계로부터, 애쓴 만큼 신뢰받고 쓰임이 되고 존경받는... 네가 선택한 길에 후회 없이 응답받는 삶을 꾸리거라. 202302100437첫봄비나리는밤 들무새-그댄봄비를무척좋아하나요mix2023.. 2023. 2. 10.
편심. "탈회하거나 죽이거나 매장시키겠다" 면전에서 내 이름은 동네 개새끼처럼 부르며 건넨 겁나는 통보. ㅍㅎㅎ 요강 뚜껑을 덮으며 어젯밤의 선전포고가 생각나 빙긋 웃고. 푸시식 다시 누웠는데, 좀 전의 그 썩소가 부른 어머니 간장 녹이던 시절의 내 얼굴-간 부어, 칼 맞아, 차 뒤집혀... 20대 청춘에 먼저 가거나 그 빈자리를 뽀이로 살다 바지사장 징역 살고 나와 얼결에 전국구 새끼 오야붕이 된 자칭 건달님...들-였던 당랑의 한때가 오늘같이 파랗게 떠올라 다시 벌떡 일어나 이빨 벅벅 닦으며 모르는 일로 싸악 지우고 누워... 피식 웃으며, 그런 팽이처럼 구석의 기억을 긁어 올리고는 왜곡된 윈심력을 잃고 스르르 다시 눕는 지금의 내 득도로 가는 순한 귀를... 2023. 2. 5.
피곤타... 두 시간만 자자. 2023. 2. 4.
가난의 가스라이팅과 운명의 귀. 어제 이시다 아유미를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나서 오늘까지 종일 우울에 빠졌습니다. "생로병사의 덧없음" ☆~ 가슴에 묻어 둔 편지 /작은댁에게/ 바람 그리기 ~☆ 늘 기도합니다 sbs090607.tistory.com 내 삶의 저간에 늘 쿨렁이는 풀지 못할 숙제에 또 사로잡혔습니다. 예언자의 말을 어기고 금단의 땅, 성문 밖에 첫발을 디딘 싯다르타 왕자가 되었습니다. 술을 먹으면 나타나는 닭의 피로 새긴 문신처럼, 나의 이 오래된 무너짐은 예측할 수 없이 와당탕 가시덩굴의 파장으로 나타나 내 감정을 칭칭 동여매고 우울의 피 구덩이로 끌어 내립니다. 청소년기.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누웠다가 시작된 내 오랜 습성. 이미 수억 광년 전에 실체는 사라졌을지 모르는 별의 허상을 오늘에 빛으로 마주 보고 있다는.. 2023. 2. 4.
막간 Sunflowers, 1888 Canvas, 92,0 x 73,0 cm Vincent van Gogh (1853-1890) 노고지리-찻잔 mix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2023 2023. 2. 3.
밥 차리기는 귀찮은데, 졸리지는 않고... 시민단체에서 어렵게 자료 취합해 발표한 정성을 생각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퍼 날라줘야겠거니... 묵혀놨던 자료를 업로드해 속이 시원하다. ▣ 전국 석면학교 명단 ▣ ▣ 석면 시설 미철거 전국 초중고교(유치원 포함)명단 ▣ ▶강남·서초 (유치원) 남부유치원, 돌샘유치원, 동화유치원, 리라유치원, 서울논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대왕초등학교병설유치원, sbs150127.tistory.com 어제는 최선생님 만큼 낮잠을 잤더니 여태 안 졸리니, 오늘은 밤까지 난방텐트 들 일이 없을 것 같고...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되시길... 참, 우리 목사님! "가봐야 별 것 없고 이 추위에 뼈에 바람 든다!"는 말씀, 새겨듣고 '덕수궁 돌담길'은 술 먹고 노상 취침해도 죽지 않을 만큼 날 풀렸을 때나 가보것습니다. 혹, .. 2023. 2. 1.
★~ 바보 형께 배우다 / 바람 그리기 ~★ ▶ 빈 지갑에게서. 국수를 밀고 도착한 집. 작년 한참 전 언제, 총회 참석하며 교통비로 받아 온 돈 봉투. 안방 노트북 앉은뱅이책상 위에 던져두었는데 옷을 갈아입으며 보니 새삼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아도 지갑에 씨가 말랐는데, 잘 되었다!' 그냥 던져두고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배춧잎 두 장. 지갑이 비어서야 시선이 멈춘다. 결국엔 궁핍이 필요를 만들고 필요가 존재를 만든다. 지금 내게 존재치 않거나 존재감이 없는 것이라면 불필요한 것일 테고, 불필요하다면 그것에 대해 목마르지 않다는 것. 내가 무엇으로부터 혹은 누구로부터... ▶ 편의점 아줌마에게서. 친절하신 편의점 아줌마. 나를 대하는 모습이 삼한사온이다. 평소에는 누구에게나 대하듯 날씨 안부라도 건네며 문을 나서는 뒤통수에 "감사합니다".. 2023. 1. 23.
인연의 노를 함께 저어 주셔 고맙습니다. 임인년(壬寅年)의 마지막이자 서력 새해의 첫 번째 잡부를 나선 날. 눈이 나리고 날이 추워졌습니다. 문득, 나무 끝의 까치집을 바라봤습니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축복받고 행복한 일인데, 눈보라가 몰아치는 저 집도 행복할까...' 선물 보따리를 들고 길을 나서는 세밑. 그런 날의 잡부이니 반나절 일당을 보나스로 더 받았습니다. 누더기 입은 김에 집에 오자마자 잡부에서 철거하고 챙겨 온 자재로 뚝딱거리고 있는데, 친구 만나러 집을 나서는 둘째가 스치듯 뱉습니다. "아빠, 그 옷 어디서 나셨어요?" '...' "엉덩이까지 누빈 옷은 좀 ㅎㅎㅎ..." 침침한 눈으로 헤진 곳을 깁다 보니 자정이 번뜩 넘어섰습니다(한 쪽 다리가 짧아 짐 ㅋㅋㅋㅋ). 요(尿)기에 눈을 뜨고 고개를 돌리니 이렇습니다. 언제 어떻.. 2023. 1. 21.
모닝 담배. 더 자면 못 일어날 듯하니, 두통을 핑계로 일찍 연 잡부의 아침. 202301200500금 꿈 한번 드럽게 꿨네. 2023. 1.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