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0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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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83

추운데 집 지키느라 고생했는데... 기척 없는 집안. 삼월이 우는 소리 들린다. 배고픈가보다... 에휴... 신년 연하장. 이쁘게 잘도 만들었네. 2019. 12. 21.
내가 먹을 우물이야? 작정하고 자리에 누웠다가 새벽 세 시에 일어나 쓰린 속 부여잡고 줄담배 뻑뻑 피워가며 출근 전에 교정봐서 보내놨더니 왜 여태 열어보지도 않는 겨! 수정 파일 다시 받아보고 마무리해야 나도 뭘 하지! 벌써 반나절 다 지나가는디 여기만 매달려 있으라는겨 어쩐 겨! 짜증 지대루네... .. 2019. 12. 20.
착한 멀국. . 2019. 12. 18.
쾌변 약 . 2019. 12. 13.
인터뷰. "어디 아프신 건 아니시고요?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검은 해]에 몇 편의 시가 수록되었는지, 대답하지 못했다. 참, 헐렁하거나 내 시간에 대해 책임감이 없거나 손을 놓아버렸거나... 그리고 혼자 앉아 담배를 먹으며 생각한다. 숨쉬기도 싫었던 때, 새벽 오동도의 동백꽃.. 2019. 12. 12.
촛불난로 . 2019. 12. 11.
점심상. 귤 한 개. 바나나 반 개. 케이크 한 조각. 단백질 세 토막. 아침을 먹은 날이니 밥 생각은 전혀 없는데, 커피를 타는 김에 점심상을 차렸다. 이 행위는 육체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한데... 습관일까? 본능일까? 욕구일까? '요즘 많이 어수선하시죠?' 퇴사하였는지가 언.. 2019. 12. 10.
투석 하다 안 하면 죽나요? 혈액 투석 하시면, 라면 못 먹습니다. 복막 투석 하시면, 라면 먹습니다. 혈액투석 ABC '당뇨 합병증에 의해 투석을 시작하신 고령의 환자이시거나,그 보호자나 가족분께 드리는 투석 가이드'(책 속에서)- 직접 경험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개인의 체험을 보태 편집했습니다. 도움은 되 www.yes24.com [전자책] 혈액투석 ABC 당뇨 합병증에 의해 투석을 시작하신 고령의 환자이시거나,br그 보호자나 가족분께 드리는 투석 가이드brbr(책 속에서)br- 직접 경험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개인의 체험을 보태 편집했습니다.br 도 www.aladin.co.kr 혈액투석 ABC "당뇨 합병증에 의해 투석을 시작하신 고령의 환자이시거나,그 보호자나 가족분께 드리는 투석 가이드"(책 속에서)- 직접 경험이 아니면.. 2019. 12. 9.
밥값. 담배만 조지며 식모커피 한잔으로 보낸 하루. 이상하게 배가 안 고프다. 안 고프니 애써 부엌에서 덜그럭거리기도 싫다. 위에서 잠깐 일렁인 통증에서야 '한술 뜰까?' 싱크대 앞에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냉장고 문을 열고 기웃거린다. 불뚝 성질이 올라 일부러 열어보지 않는 냉.. 2019. 12. 4.
감사. 아침에 나선 집. 저녁 일정 때문에 서둘러 발길을 돌려 기차에 올랐습니다.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구수하게 메주 뜨는 냄새와 퀴퀴한 담배 냄새가 뒤섞인 애매모호한 냄새가 제 자리를 각인시킵니다. 족히 마지막이 될 가을비가 나리는 마지막 달의 첫날. 구진 날씨에 움직.. 2019. 12. 1.
개 팔자 상팔자. "진정성 없는 먹거리를 거부한다!" 삼월이의 단호한 단식. 괴기국물을 뜨거운 물에 몇 술 덜어 끼얹어주니, 게걸스럽게 해치운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쪼르르 달려와 아양을 떤다. 사람은 물 말아 먹고 개는 괴깃국물에 먹으니, 개 팔자가 상팔자긴 허다. 2019. 11. 29.
My Last Date 그 밤을 서성이며 듣던 예지몽 같던 음악. 2019. 11. 24.
시간의 차창을 열고. 책을 덮고 현관문을 연다. 삼월이가 조르르 달려와 앓는 소리를 내며 엉치부터 흔든다. 애구... 미역국을 데워 밥을 한술 뜨고 따습게 국물을 헹궈 삼월이 사료 위에 끼얹어준다. 가끔 뒤돌아보며 우걱우걱 잘도 먹는다. 식모 커피를 타 담배를 문다. 라이터가 없다. 서재로 들어가 쓰지 않.. 2019. 11. 22.
머리가 살살,.. . 2019. 11. 22.
고맙습니다. . 2019. 11. 20.
궁금한 동정 시집 한 권을 잡고, 담배 두 갑과 커피 두 잔과 바꾼 밤. 서너 편을 읽자마자, "살아내기 위한 기도"였음을 알게 된. "일기 같으나 경박하지 않은 어휘" "숨기지 않았으나 친절한 설명도 아닌" "다른 이가 삼은 짚신을 많이 보았고, 그래서 본인 짚신의 터럭을 잘 다듬었고" 2007년에 첫 시집을.. 2019. 11. 18.
아프다. 언제인지 된통 고생했으면서도 까먹었다. 혈압약 타는 김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하고 왔더니, 유년 시절 맞았던 장티푸스 접종만큼이나 힘드네. 물수건을 얹어주며 이불을 덮어쓰고 땀을 뻘뻘 흘리게 했던 젊은 엄마... 예방접종에 이리 빌빌거리니, 참 부실하다. 2019. 11. 16.
2019 수능 마친 날 . 2019. 11. 15.
빗소리를 들으며... 삼월아, 지발 밥 좀 묵어라. 눈까리가 쾡하지고니... 때마다 끼마다 우찌 니 묵고잡은 것만 묵고사냐! 2019. 11. 13.
그 남자의 이별, 그 여자의 이별. -Doktor Zhivago-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일 보고 돌아와 벽에 걸린 여름옷, 산더미 같은 양말 속옷, 세제 풀어 담가 놓고 라면 하나 삶아 먹고. 한 다라 가득한 빨래 비누 치대며 벅벅 비벼서 애벌 헹궈 세탁기에 집어넣고 헹굼 돌려놓고... 하루 다 갔네. 옷 수선 맡기러 나갔다 와야 하는데, .. 2019. 11. 11.
골방에서. 안에 창을 닫아도 시린 무릎. 차라리 밖이라면 무릎 시릴 일은 없을듯싶은데, 단풍 행락객이 골마다 가득할 날. 고만고만한 원고들을 넘기며, 식은 커피와 담배와 도돌이표의 음악. 2019. 11. 10.
졸리긴 헌디... . 2019. 11. 6.
아침. 모시 떡 세 개. 사과 1/4 쪽. 귤 1알. 따뜻한 커피. 손발이 다 곧았다 눈좀 붙이자. 2019. 11. 2.
배구퍼라. '매워서 못 먹는다고 이년아!' 밥 뜨러 건너가기도 귀찮고, 라면을 삶아 께작 거리는 나를 현관 댓돌에 올라앉은 삼월이가 한없이 선한 눈을 껌뻑거리며 바라본다. 그러다, 내가 지른 호통에 귀를 내 쪽으로 젖히고 뒤돌아 앉아있다. 의뭉스러운 년... 할 수 없이 탕국 한 국자를 따..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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