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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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71

불침번. 어휴.... 더는 못 서겠다. 형이 군청 다니는 머지미에 사는 아저씬지 할밴지는 왜 우리 리어카를 가져가서 안 가져와서 사람 잠을 못자게 만드는 건지.... 2017. 6. 1.
시켜서 하랴만.... 오랜만이네. 밤을 꼬박 새운 게. 앞으로 더 얼마나 그럴 수 있을까? 커피가 맛이 없어 먹다 말았다. 약간의 두통. 피곤하다. 2017. 5. 27.
개저씨. 모처럼 작정하고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축구 중계방송에 몰입. 두 주전을 빼더니, 역시 깨졌다. 딱히 출출한지 몰랐는데, 연아가 맥주 한 잔과 만두를 구워 내왔네. 맛나다. 후면 셀프 샷. 이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다.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완전 개저씨의 전형적 모습이네. 2017. 5. 26.
장미 꽃에 새똥. 방바닥에 깻잎이신 어머니. 실랑이 끝에 늦은 아침을 드리고 여기저기 일을 보러……. 돌아오는 길에 고기와 김칫소가 든 왕만두를 사와 어머니 깨워 안치고 연아와 함께 늦은 점심. 약을 챙겨 먹고 커피를 내려, 첫 모금. 장미는 앞다퉈 몽우리를 벌고, 삼월이 언니가 얻어다 심은.. 2017. 5. 23.
아직은 밤임. 창이 밝을랑 말랑... 어여 잠세. 2017. 5. 19.
내 소는 내가 키우지. 10년 만에 5.18행사장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감동이었네. 울컥하도록. 그러고 돌아서 설거지를 하는데, '울컥하긴. 내 소 꼴은 누가 베나……. 염병, 키울 소라도 있으면 좋겠네….' 응달의 바람이 시원하다. 때가 어느 땐데 연착이랴! 기차 안도 시원하네. 에어컨 팍팍 들어.. 2017. 5. 18.
5시반. ... 몸이 안좋네. 자자. 2017. 5. 18.
정적. 햇볕이 기운 마당 한쪽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장미는 봉우리가 터지며 빨간 속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 처음으로 꽃을 보인 노란색의 양난이 소담 지게 대공에 매달렸습니다. 며칠의 비에, 부쩍 자란 창포의 녹음이 깊습니다. 종일을 발치에서 엉덩이를 비비며 까불던 삼.. 2017. 5. 14.
컵. 어! 하다 보니 점심 설거지가 그대롭니다. 뒤집어 놓은 고무장갑에 바람을 넣어 돌리면서, 남아 있던 물이 튀는 것을 피하려 고개를 어슷하게 돌렸습니다. 그 시선이 닿은 찬장. 그 찬장 안 두 번째 칸 맨 앞줄. 그곳에 놓여 있는 컵. 그렇지 않아도 커피가 생각나던 중이었는데, 콩.. 2017. 5. 11.
금문고량주. 맥주가 한 잔 하고 싶은데, 사러 나가기는 귀찮고. 58°. 일단, 3잔으로 정하고... 2017. 5. 11.
회의. 그냥 멀뚱거리고 앉았다 들어가긴 그렇고. 그렇다고 지금 콩을 갈기엔 또 그렇고. 떨이진 믹스커피 대신 코코아를 한 잔 타서 앉았다. 비둘기 구구거리는 소리.... 예전엔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생각. 내 시. 또는 시작의 능력. ....에 대한 회의. 아침 공기가 쌀쌀하다. 좀 자자. 담.. 2017. 5. 6.
어린이 날을 탄함. 송홧가루가 극성인 날. 엄마를 앞서 졸망졸망 걸어가는 아이들. 막내가 고2니, 어린이날이 휴일 이상의 의미를 잃은 지 오래다. 길가의 잡화상. 언젠가, (살까 말까)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꼼지락거리던 기억. 아이의 돼지 저금통을 갈라 김밥을 싸던 기억……. 곤궁함은, 야속하리만.. 2017. 5. 5.
사둔 장에 간 날. '아이고 죽것다. 오늘은 일찍 자자'며 시간을 보니…. 헉! 6시가 넘었다. 밤에 컴퓨터 앞에 들고 앉았던 잔을 보니, 식은 커피가 반이나 남았다. 커피 마실 여유도 없었네…. 어차피 날이 밝았으니, 마당에서 시원한 공기 마시며 커피나 한잔하고 자자. 남은 커피에 온수를 채워 마당.. 2017. 5. 4.
책 베게. 읽은 책을 베개로 베고 베게 높이를 높여가며 책을 읽다, 날이 밝았다. 모처럼…. 졸리다. 2017. 4. 29.
오지 않는 편지. 내겐 일주일 중 가장 여유로운 요일. 다른 날처럼 조반을 자신 어머님을 샘으로 모셔 씻게 하시고 콩을 갈아 커피를 내린다. 커피가 내려지는 동안, 오래된 집 마당 샘가의 의자에 앉아 내게 허락된 지금의 풍광을 담담하게 바라본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가는 화단의 초록 물결…. .. 2017. 4. 27.
맛있는 커피. 설거지하는 동안 어머님 용변 보시게 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샘에 차가운 물 받아 세수하시게 했습니다. 이불들 전부 꺼내 옥상에 널고 화단에 온통 삐죽삐죽 돋는 포도 순들을 대충 뽑아냈습니다. 나름, 거름을 준다는 변으로 먹고 남은 잔반을 화단에 묻어온 삼월이 언니의 .. 2017. 4. 25.
아이고 죽것다! 오늘은 완전 대낮이네 대낮! 오줌이 약간 마려운듯 싶은데, 비우고 자면 늦잠 잘듯 싶으니 기냥 자얐다. 아이고 죽것다! 2017. 4. 25.
모기 납시다. 밤이 왜케 짧은 겨? 벌써 날이 훤하네! 모기가 벌써 왱왱 거리고... 어여 자자. 바쁠 하루다. 2017. 4. 24.
이런 .. 날 밝은 줄도 몰랐네.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클랐다. 2017. 4. 22.
쌀쌀한 날. 첫 커피. 아니지, 아까 출판사에서 한잔했지…. 커피 내리기도 귀찮아 아쉬운 대로 믹스~~. 7시 미팅에 나갈 수 있으려나…. 어제가 곡우였나? 비 그친 마당이 쌀쌀하네. 비둘기는 어디에서 구구구 우는데.... 2017. 4. 20.
치통. 아고고.. 밤을 꼬박 새운 게 며칠째인가. 이러니, 이가 다 들뜬 게 당연하지. 잠깐이라도 좀 자자. 아고고고... 2017. 4. 20.
비 나리는 마당에서 맛난 담배를 먹다. 몇 방울씩 떨어지다 멎기를 계속 하던 비가 처마 밖 마당이 검게 보일 만큼 적셔놓고 또 그쳤습니다. 오전엔, 키가 커서 자꾸 쓰러지는 장미에다 지지대를 세워 묶어주고 빨래를 조물딱 거려 세탁기에 돌려놓았는데, 하늘 눈치 보느라 널지 못하고 그냥 두었어요. 일터에서 밥벌이.. 2017. 4. 18.
담배빵 비가 오니 차로 모시고 나왔는데, 마칠 시간을 20분쯤 앞두고 종일 내리던 비가 멎었다. '얼른 차를 가져다 놔야겠다' 조금이라도 더 걷게 하시려는 의도가 귀찮음을 막았다. 날이 쌀쌀한듯싶어, 겉옷 하나와 머플러를 더 챙기고 허리띠에 둘둘 말아 부지런히 병원으로 향하는데…... 2017. 4. 17.
매화 꽃 연지. 마당에 나서니, 어린아이 속살같이 뽀오얗게 번 매화 꽃잎마다 연분홍 연지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만개한 난 향에 취해 설레던 가슴이 달아오른 모양입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고운지 이리 보고 저리 보며 서성입니다. 카메라 앵글로는 담아 낼 수 없는, 이 향과 빛과 공기와 바람.. 2017.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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