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끽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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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끽연1171

임계점. 에휴... 졸피뎀을 드리는 게 아녔는데... 내일 졸업식에 모시기는 다 글렀나보다. 호랑이 고약을 어디다 얼마나 바르셔서 눈이 매워 잠을 못 잘 지경이니. 2017. 2. 9.
니콘, 아날로그의 유감. 남자들이 가정을 꾸리고 맨 처음 장만하는 살림살이가 카메라이던 시절이 있었죠. 결혼을 하고 2세가 태어나면서,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기록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가 대부분 일 겁니다. 지금에야 스마트폰이 워낙 잘 나오다 보니 마니아가 아닌 다음에야 고가의 카메라를 살.. 2017. 2. 8.
소녀와 인형. 주말 날씨가 궂을 거란 예보에 기숙사에 챙겨 갈 이불을 내 놓으라 했더니 인형을 함께 챙겨 놓은 연정이. 세탁기에 돌려 빨랫줄에 매달아 놓니 웃음이 난다. 목요일이면 졸업도 하고, 이젠 성인이 되었으니 '아가씨'로 불릴 텐데……. 모진 현실의 세파에 휘둘리더라도 고운 소녀.. 2017. 2. 7.
머리 꼴. 아침에 챙겨 나온 어머니 바지 두 벌. 지퍼 수선을 맡겨 놓고, 약국에 들러 떨어진 구강청정제와 탈지면과 소독용 알코올 사 들고 돌아오다 점포정리로 반값 에누리해 판매하는 재래시장 내 속옷 가게에서 난닝구 세 벌 사 들고 수선소에 들러 기다렸다 바지 건네받고, 병원 근처 .. 2017. 2. 6.
萬相立春大吉 地萬建陽多慶 만물의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땅에 가득하게 양기 들어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거라 2017. 2. 4.
봄이 오는 소리. 샘 지붕에 쌓였던 눈이 녹아내린다. 주말엔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는데, 어쨌건 내일이 입춘. 겨울을 큰 어려움 없이 나는가 보다.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 오래된 집 마당에 서둘러 어둠이 내린다. 한주 잘 마무리했다. 내일은 서울에 가야 하니 술은 건너뛰기로 하고. 아침 양치 .. 2017. 2. 3.
그 집 애들은. 지금. 어제, 알바를 마치고 온 연정이가 밥을 먹는 곁에 앉아 함께 본 영재를 찾는 티비 프로그램. 아이들을 잘 키운 '아빠'에게 듣는 교육법에서, "방임"이라는 말을 듣고 삼월이 언니와 셋이 웃었더라니.... 연정의 반론, "연우한테는 안 그러시잖아요" '그것도 안 하면 가.. 2017. 2. 2.
경계의 정지. 잠깐 든 오래된 집 마당의 겨울 볕. 삼월이가 집에서 나와 자세를 잡고 앉았다. 추위는 사람에게 건 짐승에게 건 가혹하다. 볕을 차지하고 앉은 삼월이가 부럽다. 벙거지를 쓰고 볕 한쪽에 함께하며 재롱을 떠는데, 꼬리를 흔들지 않는 것을 보니 생각이 깊은 모양이다. (...재가 왜 .. 2017. 2. 2.
자자 아오 손시려... 목도 아프고. 2017. 1. 31.
멍청함. 내가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간다고 남들도 설 연휴 끝나고 직장 출근한 줄 알았네. 참으로 멍청함! 전기장판 코드를 안 뽑고 나섰었나 봐. 이불 속이 따뜻해. 종일 기다린 대한 양께 덜 미안하네. 대한? 아무래도 이쁜 이름을 새로 지어야겠어. 하루 갔다. 2017. 1. 30.
바람 매운 날. "엄마, 이것 좀 봐. 물도 안 얼었어. 바람이 좀 불어서 그렇지, 날씨는 푹햐"라는 거짓말로 병원으로 나서는 길을 재촉했지만, 내 손이 시린 것을 보니 춥긴 추운 날이다. 세종시가 되면서 받은 가시적인 혜택, "염화나트륨"의 아낌없는 살포. 귓불이 얼얼하도록 바람.. 2017. 1. 30.
설 선물. 명색이 설인데, 내게도 선물을 줘야지. 리방되는 방화 두 편.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되얐다. 설 잘 보냈다. 다시 일상. 어머니 병원 모시려면 눈좀 붙여야지. -대한이 품이 이리 부드러운 줄 몰랐다. 201701012900일 2017. 1. 30.
새해에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며 원하는 모든 것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람이 깃들기를. 나를 알고 내가 아는 모든 이들, 나로 말미암아 속상하지 않기를. 내가 기억 못 하거나 나를 기억 못 하는 삼생의 모든 인연 겁에도 평안함이 있기를. 병신년음12312909금. 2017. 1. 28.
나이 값. 병원 식당이 쉬는 날. 작년까지는 삼월이 언니에게 도시락을 배달시키다가, 올핸 집 밥 말고 죽으로 한 그릇 잡수시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어 그냥 집을 나섰는데…. 투석이 시작되고 죽 집을 찾으니 문 연 곳이 없다. 빨라도 한 시 반까지는 영업하려니 했더니. 하긴, 요즘 자영.. 2017. 1. 27.
쌍팔년, 저 여자. 싸구려 패딩 한 벌 사 입지 못하고 쌍팔년도 오버 입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하는 저 여자. 사는 게 참 푼푼하다. 2017. 1. 26.
?? 날이 많이 풀렸네. 자자. 2017. 1. 25.
아점. "삐요삐요삐요~~" 11시 50분. 아침을 먹고 치우고 거실 벽에 기대앉아 담배를 먹는데 울리는 알람. -어머니 점심 진지 챙기라는. 알람이 울리기 무섭게 티비를 보시던 어머니께서 나를 바라보며 하시는 일갈, "나 점심 안 먹어" 그러는 동시에 서로를 마주 보며 터져 나.. 2017. 1. 24.
+200g. 일요일. 목욕 잘 다녀오시고 밥상 받자 또 도진 울렁증. 그래도 토하고 잡수시지 못 한 게 한 끼뿐인데, 오늘 투석전 체중이 +200g. 주중에도 +700~1500을 오가고 주말 지나면 최하 2,000~2,500g이 증가해야 정상인데……. 처음 겪는 일에 하도 당황스러워 체중계에 몇 번에 올라서시게 해.. 2017. 1. 23.
내 일. 어머니부터 목욕 마치고 집에 모셔왔으니 큰일은 마쳤고. 이제 내 일거리만 남았네. 담배 한 대 묵고, 워카 신고, 벙거지 쓰고, 목장갑 끼고, 핸드폰에 음악 크게 틀어 주머니에 넣고……. 배에선 올챙이가 우는데, 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네. 2017. 1. 22.
꿀잠. 코 끝의 한기와 등짝의 온기. 그 비율이 최적이었던 간밤. 모처럼 대한이 끌어안고 꿀잠. 이불 속의 이 달콤한 온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계속 엎어져 뭉그적 거렸더니, 슬슬 허리가 아파오네. 그나저나, 지난 밤에 끄적거렸던 글을 어디서도 못 찿겠는 걸? 귀찮아서 폰 잡고 꼼지락 .. 2017. 1. 21.
천리행군. 휴…. 밀고 끌고 매달리고…. 고난의 천리행군이 별건가. 아침부터 떨던 법석이 겨우 끝났다. 눈발이 잦아들며 구름 사이로 언듯 비추는 햇살. 병원 비상계단의 음울한 정지 안에서 자유의 정령을 부르는 레오 로자스의 시를 읊는다. 2017. 1. 20.
폭설. 클랐네. 주먹만한 눈덩이들이 쉼 없이 쏟아지니... 2017. 1. 20.
이재용 구속영장심사. 이 시간에 심심해서 커피를 타 먹는 작자가 또 있을까? 4시가 지나도록 이재용이 구속영장 소식은 오리무중이고. 정리할 시 몇 편. 또 그냥 집어 던지고... 자자. 2017. 1. 19.
위대한. 연아 양말과 어머니 병원 모시는 노정에 쓸 휴대용 방석 사러 시장에 들어갔다, '현찰 30% 세일 점포 정리 중'인 잡화상에서 충동구매하느라 투석 마친 전화가 오도록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모시는 길도, 마치고 돌아오는 길도, 오늘따라 다리에 힘을 못 싣고 힘들어하신 어머니. 눈..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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