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ㅁ사랑방'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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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ㅁ사랑방240

☆~ 바람 좋던 날 / 바람 그리기 ~☆ 님자, 콧구녕에 바람 쐬주려, 귀한 시간 만들고 초대해줘서 고맙소. 볕 좋고, 싸아하게 청량했던 공기 좋던 날, 잊지 못할 것이 외다. 20190126토 2019. 1. 30.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바람 그리기 ~☆ 어제는 달이 밝았습니다. 그 밝은 달이 내게 왔습니다. 물론, 달 안에서 떠올린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그래도 상관없는 일입니다. 내가 누구를 그리워하던, 누가 나를 그리워하지 않던, 달은 늘 담담하게 차고 기울고 뜨고 지는걸요. 이 우주의 쉼 없는 시간 안에서 같은 곳을.. 2019. 1. 24.
☆~ 내 몸에 꽃향기 / 성봉수 ~☆ 병원에서 돌아오다 혼술 한잔하고 늦게야 대문을 밀쳤습니다. 현관 앞 컴컴한 의자에 보이는 택배 상자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의례 따님 것이려니 생각했다가, 눈에 익은 이름을 확인하고 개봉했습니다. '와! 내가 좋아하는 금색이다!' '미스트?' 들은풍월은 있어서, 하마터면 얼굴에 뿌릴.. 2019. 1. 19.
☆~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봉수 ~☆ 2018. 12. 26.
☆~ 시인의 가을 엽서 /강신용/ 성봉수 ~☆ 저녁, 강신용 시형께서 보내온 톡. 이렇다 저렇다 한마디 없이 투욱 던져 놓은…. 어제, 서대전역 매표구 옆에 걸린 형의 시를 보며 잠시 생각했더라니, 엽서를 쓰는 중이었나 보다. 시인, 아직은 사람 냄새가 나는 종족인가 보다. 아, 가을이란다. 옛 시인의 노래 / 한경애 2018. 10. 8.
고향길 잘 다녀오시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2018. 9. 22.
[ 시인 성봉수와 함께한 브런치 ] [ 시인 성봉수와 함께한 브런치 ] 2018.8.15 하늘도 물도 온통 코발트 빛으로 물든 세종 호수공원. 멀리 강원도에서 서울에서 가깝게는 대전에서. 일부러 먼 길 달려와 함께 해 주신 시간. 하필이면 마빡 벗겨지게 더운 날, 불편한 기억을 안고 돌아가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복숭.. 2018. 8. 17.
잘 지내시죠? 오가는 길, 안전운전 하시고... 설 잘 쇠세요. 2018. 2. 15.
☆~ 요놈 봐라!!!/ 바람 그리기 ~☆ !!!요놈 봐라!!! 사랑하는 지랄 배기 딸! 시험은 잘 봤니? 오늘 할머니 탈상재에 함께 하지 못해서 서운하구나 아빠는 목장갑도 족한데, 알바비 번 것으로 니 주전부리값도 모자랄 텐데.... 오늘 당장, 할머니 뵈러 산에 가면서 따습게 잘 꼈구나.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고 잘 있다가 오너라. .. 2017. 12. 22.
☆~ 반야월 햇연근 차 / 바람 그리기 ~☆ ....사흘. 오늘에야 도착한 우편물들을 살핍니다. "반야월 햇연근 차" 손수 채취하고 가공하신 연근입니다. 솔직히, 한 번도 연근차를 먹어 본 적은 없습니다. 포장을 풀고, 코를 박아 냄새로 우선 먹었습니다. 군고구마와 비슷한 익숙한 구수함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작은 것 하나를 입.. 2017. 10. 18.
그대, 연민의 눈빛을 기억함은... 그대. 지난밤에 만났던 그대를 잡고 종일을 보냈습니다. 사실, 잠에서 깨어서도 명확하지 않던 꿈의 잔상들이 반나절을 넘어서며 차츰차츰 또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습자지에 천천히 배어드는 물처럼, 특징지을 수 없던 꿈속의 희미한 얼굴이 차츰 그대였음을 알게 되었습.. 2017. 8. 8.
☆~ 지하철 시/잠실 역/ 성봉수 ~☆ 저녁 무렵, 최민자 선생님께서 '잠실역' 스크린 보드에 실린 제 시를 반갑게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SNS에 떠도는 것은 보았지만, 직접 찍어서 보내주신 것을 보니 '기억하고 기뻐해주신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오늘은 수제 책갈피로 시작해서, 선물로 호사한 날이군요. 목줄에서 해방된 삼월이는 다시 평상을 찾았습니다. 그간 미안한 마음도 있고, 10kg에 15,000원 짜리 기름이 자르르 도는 고급 사료를 사다 주었는데도 입맛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잘 먹지 않는군요. 15kg에 9,900원짜리 사료에 입맛이 길든 모습이, 명품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모르는 저와 똑 닮았네요. 컨츄리 개 년, 컨츄리 사람 놈입니다. 흔들거리는 골에 바람을 넣으면 덜 하려나, 역 광장으로 한 바퀴 돌고 약속처럼 생맥주잔.. 2017. 7. 26.
사과 아침, 어머니 일정 챙기느라 이웃에 맡겨놓은 택배를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큰 상자 포장을 보내주시리라고는 짐작지 못했네요. 독자님,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2017. 3. 13.
황금향. "택밴데요…." 처마 아래에 빨래를 마당에 옮겨 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황금향" 누워계신 어머니를 앉히시고 제일 실한 놈을 골라 껍질을 깝니다. '엄마, 작은댁이 보냈네' "아이고, 고마워 어쩌나... 시지도 않고 달고 맛나다" 상자를 개봉하는 순간 풍기는.. 2016. 12. 20.
팔공산 동화사 지장보살본원경. 법력 높은 고찰, 대구 팔공산 동화사. 그곳의 바람과 물과 담담한 풍경소리까지 모두 배인 경전. 미혹한 중생의 눈이 뜨이길 염원하며 보내셨을 <지장경> 주무시는 어머님을 깨워 맨 처음 경전의 장을 넘겨 그 법력이 온전하게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어머니께서, 반가운 친구.. 2016. 8. 5.
관상 .... 그리하여, 이제부터 돈이 엄청 들어 올 관상이네요 코가 복주머니네요 손가락은 예술가의 손가락이고요 믿으세요... 특히 눈동자가 총명해 보여서 좋네요... 내가 로또를 사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만들어주시고 기도에 들어간 지 일주일. 이 더위에 지치시진 않았는지……. 부디, 용맹정진하셔서 원하는 대답을 듣고 오세요. 건강하게. 201607272844수 서시/조영남 서시_조영남.k3g 오늘 확인한 반가운 옛 친구, CH2OHCHOCH2OH. 살아계시니 고마운 일이지만 흔적이라도 남기고 갈 일이지. 2016. 7. 28.
안부. 점심은 맛나게 하셨나요? 어머니 때문에 종일 긴장을 해서인지 자정이 넘어서며 끝난 어제 술자리에서는 웬만큼 비운 술잔에도 취기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잡수신 어머님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고양이처럼 잠에 빠졌습니다. '화장실도 가시고 세수도 하시고 마당도 .. 2016. 6. 30.
☆~ 감사한 가비 ~☆ 실은 요즘, 술에 빼앗긴 체력과 어머님 간호에 쏠린 현실이 깨어 있는 혼자만의 시간 안에 살아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 전에 보내주신 콩이 아직 남아 있는데... 늘 어여삐 여겨주셔 고맙습니다. 어머님의 감사하시단 말씀도 전합니다. 짧은 봄날, 오롯이 꽃처럼 태우시길 빕니다. 끝없.. 2016. 4. 19.
산에서 온 선물. "귀한 것 보내주셨다" 어머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선생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2016. 3. 24.
선물. 오전부터 시작한 문학단체 총회를 마치고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건강과 행운을 비는 마음을 담아 택배가 도착해 있습니다. 잘 마른 연꽃턱으로 만든 향꽂이. 바로 향을 하나 피워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는 마음을 놓은 지 한참이 되었는데, 때맞.. 2015. 12. 19.
콜롬비아 수프리모. 오늘은 외부 환자가 많았는지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병원에 도착했지만, 맨 끝자리 맨 끝 순서로 시술을 시작하신 엄마. 안정되시는 것 확인하고 밥이나 안치려고 집에 도착하니 어긋 열려있는 대문. '누가 다녀갔나?' 에티오피아에서 과테말라를 돌아 이젠 콜롬비아와 케냐로. .. 2015. 11. 23.
☆~ 가슴에 묻어둔 편지 / 성봉수 ~☆ 우리 죽어 새 되면 만날 수 있을까. -방미 '목숨'에서 2015. 8. 26.
초례산 포도솔방울. "신발장 위에 놓고 가겠습니다" '아…. 예….' 어머니 투석을 시작하고 점심 자시는 것을 챙기기 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시술실을 확장하려 같은 층의 나머지 공간에 근 일 주일을 공사하더니 오늘 추가분의 침대가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내가 손을 보태야 할 일이니 그것.. 2015. 6. 26.
2015년 6월 25일 오전 09:26 사는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거라고 힘들다고 투정하는 딸년에게 한참을 이해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내" 영혼없는 말.... 사는건 그런거다 사랑한다고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사랑이 밥 먹여주나 현실의 벽에 부딪친 딸년에게 그래도 사는게 좋은거다 열심히 살아내거라 고까지껏.. 201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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