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2007.07.03~2023.12.30)' 카테고리의 글 목록 (18 Page)
창포 유감, 손 놓는 법.
일 년. 도깨비놀음처럼 흘렀다. ☆~ 霧刻齋의 창포 / 바람 그리기 ~☆ 단오. 장독 한편 화분에 어머님이 가꾸시던 창포. 누가 물을 주어 가꾸고, 누가 계절을 맞아 베어 삶아, 누가 누구에게 머리를 감게 했는지. 지금은 쑥대머리가 되어 내게서도 애써 외면받는 응� blog.daum.net 도깨비놀음에 휘둘렀던 방망이 주문, "...되거라잇, 뚝딱!" 혹부리 영감의 이야기처럼, 차라리 욕심의 주문이었으면 덜 서운했을까? 거짓말처럼, 예언이 되어버린 단오의 창포. 막상, 오늘의 초췌하고 험악한 몰골에 서운함이 이리 큰 것을 보니, 엄살의 입방정이기를 바랐는가 보다. 작년, 여느 때처럼 늦가을에 거실로 들여놓은 난 화분들. 물 한 방울을 구경 못한 6개월 동안, 향도 없는 꽃을 봄이 오기도 전에 서둘러 피우..
2020. 6. 26.